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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산시, 기업지원 강화 성과…4개 기업 5천억 규모 투자 이어져

적극적 기업 지원 및 보조금 확대가 대규모 투자 견인

 

경산시가 2025년을 목표로 추진해 온 기업 유치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 시는 올 한 해 동안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과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통해 총 5,310억 원 규모의 신규·확대 투자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 5,310억 원 대규모 투자 유치…4개 기업 참여

이번 성과는 국내외 기업 4곳이 경산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 현대프리미엄아웃렛 3,580억 원

  • 아진산업㈜ 1,330억 원

  • ㈜바이노텍 226억 원

  •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R&D센터 174억 원

경산시는 국제 정세 불안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능동적 행정 대응과 보조금 확대 지원을 통해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프리미엄아웃렛, 2028년 개점 목표…市 노력 결실

경산시는 2022년 시민 16만 명이 참여한 아웃렛 유치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산업부 설득 작업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산업용지를 유통·상업용지로 전환하는 개발계획 변경을 이끌어냈고, 한무쇼핑이 올해 2월 낙찰자로 선정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현재 초기 콘셉트 설계가 진행 중이며, 12월 초 1차 조감도가 공개될 예정이다. 개점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 아진산업㈜, 국내 복귀기업 심의 통과…2026년 준공 예정

중국 법인을 정리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한 아진산업㈜은 2023년 3만 평 규모 산업용지를 요청했다.
이에 경산시는 즉각 규제 개선에 나서 외국인 유보구역을 해제하고 지식산업지구 실시계획을 변경했다.

 

올해 5월 산업부 국내복귀 투자보조금 심의를 통과하면서 총투자액의 **31.9%**를 지원받게 됐으며, 공정률은 약 70% 수준이다.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화장품 특화단지, 조례 완화로 투자 유치 성과

초기 분양률이 낮았던 화장품 특화단지는 경산시가 업종 특성을 고려해 지원조건을 완화하는 조례 개정을 두 차례 진행했다.
그 결과 ㈜바이노텍이 투자를 확정했고, 시는 총투자액의 22% 지원을 의결했다.
현재 공정률은 60%로 2026년 3월 준공 예정이다.

 

■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R&D센터 증설 투자…지원률 상향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R&D센터 증설을 결정했으며, KOTRA 외국인투자위원회에서 제시했던 **지원율 32%**를 경산시가 적극 협의하여 34.88%로 상향 조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기업은 5억 원의 추가 보조금을 확보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미래차 부품 산업 생태계 구축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조현일 시장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 만들 것”

조현일 경산시장은 “대규모 투자가 이어진 것은 2022년부터 이어온 지속적인 지원과 규제 개선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산시는 현재 임당유니콘파크, 상림재활특화단지, 제5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핵심 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산시는 대규모 유통시설부터 첨단 제조, R&D, 바이오까지 산업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확장되는 모습이다. 기업 친화적 행정이 실제 투자 성과로 이어진 만큼, 향후 고용·지역경제 파급효과에도 기대가 모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