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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산시, 2026년 예산 1조 4,757억 편성…민생·경제·복지 집중 투자

'25년 본예산 대비 증 5.6%(781억 원), 국·도비보조금 등 이전재원 증가

 

경산시가 2026년도 본예산안을 확정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 규모는 총 1조 4,757억 원으로, 올해보다 781억 원(5.6%)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 4천억 원대를 넘겼다. 시는 민선 8기 핵심 목표에 맞춰 민생·경제·복지·교육·도시환경에 중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 일반회계 800억 증가…국고보조금 확대 영향

2026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1조 3,080억 원(전년 대비 +6.5%) ▲특별회계 1,677억 원(–1.1%)으로 편성됐다.
지방세·세외수입은 2,516억 원으로 올해보다 3.6% 늘 것으로 전망됐으며, 국가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복지·교육·환경·산업 분야 국도비 보조금이 크게 증가했다.

 

경산시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응해 행정 내부경비 10% 절감, 사업 우선순위 조정 등을 통해 재정을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

 

■ 도시환경·교통 기반 확충…시민 삶의 질 개선 집중

경산시는 ‘살고 싶은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기반 시설사업을 편성했다.

  •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운영 지원 22억 원

  •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위탁 운영 100억 원

  • 진량 하이패스 IC 설치 55억 원

  • 하대~옥천 도시계획도로 개설 95억 원

  •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 33억 원

  • 상림재활산업특화단지 진입도로 13억 원

  • 남매지 무장애 탐방로 15억 원

  • 소월지 생태공간 조성 10억 원

  • 산업단지 환경 조성 87억 원

 

■ 미래 경제·일자리 중심 투자 확대

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예산도 대거 반영됐다.

  • 경산지식산업센터 건립 79억 원

  • 기업 투자 지원금 106억 원

  • 중소기업 운전자금 30억 원

  • 소상공인 종합 지원(특례보증·수수료·배달앱 등) 43억 원

  • 경산사랑카드 인센티브 60억 원

  • 소공인복합지원센터 구축 40억 원

  • K-뷰티 산업 기업 지원 29억 원

  • 취업지원센터 활성화 2.5억 원

 

■ 교육·문화·평생학습…‘사람 중심 도시’ 투자

교육·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가 대폭 확대됐다.

  • 청소년수련관 건립 98억 원

  • 글로컬대학 및 RISE 지원 78억 원

  • 경산문화관광재단 출연금 13억 원

  • 문화원·예술단체 운영 지원 9억 원

  • 빛나는 만화마을 조성 6억 원

  • 시립 도서관·박물관 운영 74억 원

  • 교육경비 지원 35억 원

  • 교육발전특구 운영 30억 원

  • 평생학습·문화강좌 운영 20억 원

  • 학교 내 국민체육센터 건립 8억 원

 

■ 복지·출산·의료 지원 강화…‘지켜주는 행복 복지’ 실현

고령사회·저출생 대응을 위한 복지 예산도 비중 있게 편성됐다.

  • 자인노인복지관 건립 64억 원

  • 기초연금·경로당 지원 1,490억 원

  • 노인 일자리·맞춤돌봄 293억 원

  • 교통약자 바우처·임산부 콜택시 7.7억 원

  • 어르신 무임승차 보상 50억 원

  • 국가유공자 급행버스 무임 2.5억 원

  • 체육시설 확충 78억 원

  • 산후조리비·출산장려금 50억 원

  • 세 자녀 이상 가정 큰집 마련 지원 5.8억 원

  • 공공 야간·심야 약국 및 One-hour 진료 9.4억 원

  • 시민안전보험·풍수해보험료 3.4억 원

 

■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 강화

  • 주민참여예산(경산역 안전골목길 등) 25억 원

  •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2.4억 원

  • 고품격 민원행정 6.5억 원

  • 지적재조사 사업 40억 원

  • 도로·가로등 유지관리 53억 원

  • 교통시설물·공영주차장 관리 30억 원

  • 영조물 배상 공제회비 5.4억 원

 

■ 조현일 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겠다”

조현일 시장은 “어려운 재정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28만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예결위 심의를 거쳐 12월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산시의 2026년 예산안은 ‘재정 효율화와 민생 회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형 구조가 돋보인다. 도시 기반 확충부터 일자리·복지·교육까지 균형 있게 배치돼 있어 실제 체감 개선 여부가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