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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남구, 중국 허난성 경제개발구와 손잡고 중화권 관광객 유치 나선다

 

대구 남구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 및 허난성 관중미디어그룹과 **문화·산업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남구의 관광·문화 콘텐츠를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고, 중화권 관광객 유치와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평가된다.

 

■ 대구 남구, 허난성 정저우시와 첫 협력 MOU 체결

남구는 최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 및 관중미디어그룹과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광·문화·의료·산업 전반에 걸친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허난성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두 차례 방문한 허난성 유일의 국가급 경제구로, 상하이자동차 공장과 중국 최대 의료진단기기 제조사 ‘AUTO BIO’, 온라인-오프라인 융합 비즈니스 플랫폼 ‘중대문’ 등 첨단 산업 단지를 보유한 인구 100만 명의 도시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 남구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정저우 경제기술개발구와 공식 협력 관계를 맺은 지역이 됐다.

 

■ ‘앞산 관광지’ 배경 숏폼드라마 제작 추진

남구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숏폼드라마 영화도시를 운영 중인 관중미디어그룹과 협약을 통해 앞산빨래터공원, 해넘이전망대, 하늘다리 등 남구의 주요 관광 명소를 배경으로 한 숏폼드라마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남구 대명공연거리 예술인들과의 창작 교류 및 중국 내 공연 추진, 12월 개최 예정인 ‘앞산겨울정원·크리스마스 축제’ 참여 등 다양한 문화·관광 협력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 의료·소공인·교육 분야 협력도 확대

조재구 남구청장은 방중 기간 중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방문해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허난성 한인회장 이후진 씨와 만나 한국 소공인 기업의 중국 진출, 국제학교 협업 방안 등을 협의했다.

 

조 구청장은 “영남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병원 등 지역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중화권 의료관광 수요를 유치하고, 해외 진출이 어려웠던 천연염색 등 지역 소공인 산업의 수출 루트를 개척하는 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중화권 관광 허브 도시로 성장 목표”

남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만 자족도시’ 조성 전략의 핵심 축으로 중국 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문화산업·관광산업을 아우르는 복합형 지역 성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재구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남구가 아시아 시장과 연결되는 실질적 첫걸음”이라며 “산업과 문화, 관광이 결합된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대구 남구의 이번 협약은 단순한 도시 간 교류를 넘어, 문화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브랜딩 전략으로 주목된다. 지역의 관광 인프라를 중국 문화산업과 연결해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