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강원의 7대 미래산업 육성과 교통망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계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강원도의 미래 산업지도를 구체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자리였다.
■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 논의…“강원 미래산업 성장의 동반자”
간담회에는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전무이사, 김녹영 탄소중립실장, 조성환 지역경제팀장, 엄정용 강원도상공회의소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4개 상공회의소와 약 18만 개 기업을 회원으로 둔 국내 최대 민간경제단체로, 기업 정책·규제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대한상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강원이 추진 중인 7대 미래산업 전략의 산업 생태계 조성과 성장 기반 마련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 강원도 핵심 SOC 사업 협력 요청…“산업경쟁력의 필수 기반”
도는 간담회에서 용문~홍천 광역철도, 포천~철원 고속도로,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등 강원의 대형 SOC 사업을 상세히 설명하며 “미래산업 육성의 전제 조건이자 강원 경제 도약의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적 지지와 협력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초대형 데이터센터 최적지”
김 도지사는 소양강댐 냉수를 활용하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소개하며, 240MW급 초대형 데이터센터 유치가 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입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상의의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매력을 적극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폐광지역 신산업 전환…“수소·메탄올·핵심광물 산업 육성”
강원도는 동해·삼척 지역의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태백의 청정메탄올 생산, 폐광지역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단지 등 도의 미래 에너지·자원산업 전략도 공유했다.
기업들이 폐광지 신산업 전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며 산업 생태계 확장 의지를 밝혔다.
■ 대한상의 “강원 전략은 국가 경쟁력 과제…협력 강화할 것”
박동민 전무이사는 “강원의 미래산업 전략은 지역을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산업·투자·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 김진태 지사 “산업지도 재편 중…수도권 강원시대 본격 도래”
김 지사는 “강원도는 7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며 “반도체만 놓고 보더라도 3년 전 불모지였지만 지금은 10개 사업에 2,300억 원이 투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원도는 이제 수도권까지 1시간대로 연결되는 ‘수도권 강원시대’에 진입했다”며, 인식 전환을 위한 ‘코앞이지 챌린지’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민이 체감하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도·상의 협력으로 경제 성과 창출 속도낸다
강원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대한상의와 협력 체계를 강화해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업 투자유치 확대 ▲교통·물류 인프라 개선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 창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강원도는 SOC와 미래산업을 결합한 성장 전략을 명확히 제시하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한상의와의 협력은 ‘강원 산업 대전환’의 실질적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