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4일 기획재정부를 찾아 유병서 예산실장과 면담을 갖고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증액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예산안이 국회 예결소위 심의 단계에 들어간 만큼, 이번 논의는 사실상 막판 총력전의 성격을 띤다.
■ 국비 추가 228억 원 요청…미래산업·SOC·지역현안 10개 사업
김 지사는 면담에서 총 10개 사업, 228억 원 규모의 국비 증액을 건의했다.
요청 사업은 미래산업 7건, SOC 1건, 지역 현안 2건으로 구성돼 있다.
▶ 미래산업 분야(7개·201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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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의료 AX사업 실증 허브 조성 8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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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 1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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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CDMO 육성 항원·항체 소재뱅크 구축 23.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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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미래차 부품산업(완전정밀분해 적용) 지원기반 2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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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ESS 복합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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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반도체 실증 플랫폼 1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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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의료데이터 산업 활용 촉진 28억
▶ SOC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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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철원 고속도로 10억
▶ 지역 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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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호국광장 조성 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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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천 지하수저류댐 건설 15억
■ “포천~철원 고속도로, 예타 구간 조정해 추진 중…국비 반영 절실”
김 지사는 포천~철원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비용대비효과(b/c)를 높이기 위해 구간도 축소했다”며, 예타 통과를 위한 타당성 용역비 반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예산실장 “필요성 공감…적극 검토”
유병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강원도 현안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공감한다며 “건의한 사업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김진태 지사 “강원 미래산업·지역 문제 해결 위한 핵심 사업”
김 지사는 “이번에 건의한 사업들은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과 강릉 가뭄 문제 해결, 춘천대첩 상징 공간 조성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들”이라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예산 심사는 상임위 심사를 마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강원도는 국비 증액을 위해 실무·정무라인과 긴밀한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원도는 미래산업 육성과 SOC 확충을 동시에 추진해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국비 증액 여부는 향후 지역경제와 산업 전략의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