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미래 물산업 분야 ‘혁신형 고성장 기업(유니콘)’ 발굴을 목표로 오는 11월 25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대한민국 물산업 혁신 창업대전 2025’ 최종 경연을 개최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와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물시장 규모는 2025년 1,48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인프라, 물순환 기술, 수자원 관리 등 분야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연평균 2.9%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 물산업, “미래 10년 국가 신성장동력”… 창업대전 6번째 개최
정부는 이러한 글로벌 변화 속에서 물산업이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보고, 2020년부터 혁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창업대전을 매년 개최해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대전에는 총 80개 팀이 참여했으며, 서류·발표 평가를 거쳐 18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 기업과 팀은 **‘아이디어 부문’**과 **‘사업화 부문’**에서 각각 최종 경연을 치른다.
11월 25일 최종 무대에서는 전문가 심사위원단과 국민평가단 52명이 함께 심사하며, 각 부문별로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총 4개 팀이 선정된다.
■ 사업화 부문, 세계 시장 겨냥한 초격차 기술 ‘집결’
사업화 부문 결선에 오른 기업들은 글로벌 물시장의 초미세·고도화 수요를 겨냥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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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트리네즈: 불소계 고분자를 대체하는 친환경 필터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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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나노: AI·입자공학 기반 초순수 순도 모니터링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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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에스사이언스: 우레아 등 저분자 유기물 실시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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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에너지: 해수를 활용한 소듐 전해조 연계형 공기 중 CO₂ 직접포집 기술
초순수·탄소포집 등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 중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 아이디어 부문, 생활 속 물문제 해결 아이디어 주목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자원순환·미세플라스틱·물보안 등 생활 밀착형 혁신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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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폐자원을 활용한 수질·수생태 복원 블록(송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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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박 업사이클링 필터 기반 하천 미세플라스틱 저감 기술(최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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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다공망을 활용한 정수장 깔따구(소형생물) 제거 기술(이승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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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언어모델(SLM) 기반 실시간 물보안 시스템(이상호)
버려지는 자원을 물 관리 기술로 재해석한 아이디어부터, 인공지능 기반 물안전 기술까지 다양한 접근이 결선에 올랐다.
■ 상금 1억·테스트베드·전시회 등 ‘사업화 패키지’ 지원
수상자에게는 총 1억 원의 상금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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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테스트베드 성능시험장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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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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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 펀드와 연계한 투자유치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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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연구개발(R&D) 사업과의 정책 연계
등 실질적인 ‘사업화 사다리’까지 제공해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지난 5년간 73개 혁신 창업기업 발굴… 매출 962억·고용 464명
창업대전은 최근 5년 동안 혁신 창업기업 73곳을 배출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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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62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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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53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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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창출 464명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국내 물산업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해왔다.
김효정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전 세계 물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지금이 혁신 기술을 가진 창업기업을 적극 육성할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유망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가가 실제 사업으로 성장하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물산업은 기후위기 시대의 ‘필수 인프라 산업’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다. 이번 창업대전이 초격차 기술 스타트업을 키우는 물산업 생태계의 가속 페달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