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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기도, 차세대 OLED·자율주행 투트랙 혁신 추진…지역경제 활력 기대

김동연 지사, “리쇼어링에 있어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가 한 팀 돼 잘할 것. 작게는 파주시의 상전벽해, 크게는 K-디스플레이 발전에 전기 됐으면 좋겠다”강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파주 LG디스플레이를 방문해 디스플레이 산업 현장을 점검하고 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17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일환으로, 경기북부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파주에서 차세대 OLED 산업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LG디스플레이 방문…“K-디스플레이 도약의 전기 삼겠다”

이날 파주 LG디스플레이 R&D동에서 열린 **‘차세대 OLED 투자현장 간담회’**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 도의원, LG디스플레이 및 협력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8년 전 부총리 시절에도 대기업의 혁신 동참을 강조했었다”며 “이번 투자가 K-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경기도와 파주시, LG디스플레이가 한 팀이 되어 함께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주가 변하면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변한다”며 “리쇼어링(해외 생산기지 국내 복귀)을 선도하는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LG디스플레이 “지역과 동반성장 이어갈 것”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지난 20년간 경기도와 파주시의 지원으로 세계적인 생산기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최근 추진 중인 신기술 투자가 지역경제와 협력사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사 대표들도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경기도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단지를 조성해주신다면 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산업 인프라 확충을 요청했다.
엠티어 김태훈 대표는 “GTX 운정중앙역 개통 후 공단 연결버스가 개설되면 인력 이동이 훨씬 원활해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기업 현장의 제안을 도정 정책과 연계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7천억 원 규모 OLED 투자…지역경제 활력 기대

LG디스플레이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 내에 차세대 OLED 신기술 및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이는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 이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지난 7월 **국내복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속한 행정지원으로 사업 추진을 돕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OLED 중심의 산업 재편은 물론, 협력기업 성장·고용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 자율주행차 시연 현장도 방문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 후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에서 국내 최초 인증 레벨4 자율주행차 ‘ROii(로이)’ 시연 행사에도 참석했다.

 

‘ROii’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제작한 무인 자율주행차로, 운전자 개입 없이 정해진 구간을 주행할 수 있다. 김 지사는 헤이리마을 일대 1.1km 구간을 직접 탑승해 시스템과 안전성을 점검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7개 지구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있으며, 도는 파주를 포함한 5개 지역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2026년 운정신도시·교하동·금촌동 일원에 자율주행버스 2대를 우선 투입하고, 2027년에는 헤이리마을까지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의 파주 투자와 자율주행 시범사업은 경기북부 산업의 ‘혁신 쌍두마차’로 평가된다. 첨단 기술 투자와 인프라 확충이 균형 있게 이어질 때, 경기도는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