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성과로 더 큰 성장과 도약의 안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20일 열린 제307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맞은 시정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 “확실한 성과로 도약하는 안양”
최 시장은 인덕원 ‘인텐스퀘어’ 착공, 국방부와의 합의각서 체결로 사업시행자 지위를 확보한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그리고 서울대 관악수목원의 ‘서울대 안양수목원’ 개방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2026년 안양시 예산은 총 1조 8,6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5% 증가했다.
시는 이번 예산을 ▲미래 핵심 투자사업 추진 ▲AI 기반 스마트도시 고도화 ▲민생 안정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핵심 사업의 연속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
■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콤팩트 도시’로 미래 선도
안양시는 ‘K-인공지능(AI) 시티’ 실현을 목표로 공공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체계적으로 도입한다.
자율주행버스 **‘주야로’**의 주간 노선을 확대하고, 레벨4 무인 자율주행차와 로보택시 시범운행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예정이다.
또한 박달스마트시티 대체시설 기본·실시설계 용역 착수, 인덕원 ‘인텐스퀘어’ 사업 본격화 등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서울 서부선 안양권 연장 ▲위례과천선 연장 ▲경부선 철도 지하화 ▲KTX-이음 안양역 정차 확대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상권 활성화
시는 원스톱 일자리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해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안양사랑페이’ 확대,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운영을 통해 지역 상권 회복에 힘쓴다.
또한 중소기업 이자차액 지원사업, 창업기업 설비투자금 금리 감면 등을 통해 기업 부담을 줄이고, 디지털 콘텐츠·AI 산업 육성 지원으로 지역 혁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 촘촘한 복지, 기본이 튼튼한 안전망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이 지역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AIP(지역사회 계속거주) 기반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생활 SOC 확충으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나선다.
또한 가족돌봄수당, 난임부부 지원, 임신·출산 프로그램 강화 등 출산 친화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
■ 청년의 꿈을 키우는 도시
올해 개관한 **‘안양청년1번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청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민간시설을 청년 공간으로 확대해 생활권 기반의 청년활동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심리 회복 프로그램, 청년 월세 지원 확대, 청년주택 공급, 보증금 이자 지원 등 청년의 자립과 주거 안정을 위한 종합정책도 이어간다.
■ 문화와 녹색이 공존하는 도시로
올해 출범한 제1기 시민정원사를 중심으로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내년에는 경기도 지방정원 승인과 국가정원 지정 추진을 병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 힐링 도시로 도약한다.
또한 평촌도서관 재개관, 지역문학관 조성,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8) 개최, FC안양 구단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문화·스포츠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 등 에너지 자립도 향상 정책도 꾸준히 추진한다.
■ “2026년,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의 해로”
최 시장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효성 있는 예산을 편성했다”며 “2026년에는 주요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행복지수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변화와 혁신의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시는 더 이상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니다. AI, 스마트시티, 문화·녹색 도시로의 전환은 안양이 미래형 자족도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 그 변화의 실체가 시민에게 얼마나 체감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