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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달청, ‘혁신제품 추천 스카우터’ 공개 모집… 민간 검증체계 도입

민간투자사를 스카우터로 지정해 사업성과 시장성을 갖춘 혁신제품을 발굴

 

조달청이 민간 투자사와 손잡고 혁신제품 발굴을 강화한다. 조달청은 20일, 민간투자사 및 관련 협회를 대상으로 ‘혁신제품 추천 전문기관(스카우터)’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민간의 기술력과 투자 경험을 조달 행정에 접목해,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조달청은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기관이나 전문가를 **‘혁신제품 스카우터’**로 지정해, 조달시장 밖에 있는 유망 혁신기업과 제품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성장 산업 분야의 기술력 검증과 사업성 평가에 강점을 지닌 민간투자사를 스카우터로 확대 모집한다.

 

민간투자사가 스카우터로 선정되면, 자사가 투자한 기업의 제품 중 혁신성과 공공성을 갖춘 제품을 조달청에 추천할 수 있다. 이후 심사를 통과한 제품은 ‘혁신제품’으로 지정되어 최대 6년간 수의계약이 허용되는 등 다양한 공공조달 지원 혜택을 받는다. 이를 통해 투자기업의 공공시장 진출과 매출 창출이 한층 용이해질 전망이다.

 

조달청은 이번 공개 모집을 통해 민간의 검증 시스템을 행정 절차에 접목함으로써, 공공조달 시장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혁신제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강희훈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은 “민간투자사의 검증 체계가 혁신제품 발굴의 안정장치로 작동할 수 있도록 스카우터 제도를 지속 확대하겠다”며 “민간에서 인정받은 혁신기술이 공공시장으로 연결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조달과 민간투자의 협력은 단순한 행정 혁신이 아닌 산업 생태계 확장의 시그널이다. 조달청의 이번 행보가 국내 혁신기업들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실질적 기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