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새만금–전주 구간(55.1km)**을 11월 22일 오전 10시 정식 개통한다.
이번 개통으로 전북권의 교통망이 대폭 확충되며, 새만금 개발사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 성장이 기대된다.
■ 총사업비 2조 7,424억 원 투입… 전북 핵심 교통축 완성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전북 김제시 진봉면에서 전주시를 거쳐 완주군 상관면까지 이어지는 왕복 4차로, 총 연장 55.1km의 구간으로, 총사업비 2조 7,424억 원이 투입된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번 개통으로 동서 3축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전체 구간(311km) 중 약 65%인 201km가 완성됐다.
국토부는 지난 10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무주–성주–대구 구간의 절차도 신속히 이행해, 향후 호남과 영남을 잇는 동서축 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 이동시간 43분 단축·연 2천억 원 경제효과 기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김제 진봉면에서 완주 상관면까지의 이동시간이 **76분에서 33분으로 43분 단축(57% 감소)**된다.
주행거리 또한 62.8km에서 55.1km로 약 12% 감소하며, 이로 인해 차량 운행비용 절감 및 교통사고 감소 등 연간 2,018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개통으로 서해안선·호남선·순천완주선·익산장수선 등 전북권 4대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어, 지역 내 교통 혼잡 해소 및 물류비 절감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관광·물류·산업 시너지… 전북경제에 새 바람
국토부는 이번 개통이 새만금 개발사업과 연계돼 새만금신항·산단 물류량 증가에 대응하고, 고군산군도·모악산도립공원·전주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을 개선해 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새만금–전주 구간 개통은 새만금과 전북의 발전을 잇는 핵심 인프라”라며 “전북을 넘어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북의 정체성 담은 디자인… “도로 자체가 랜드마크”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지역의 문화와 경관을 반영한 디자인 도로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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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교 주탑: 전주 전통가옥의 대문을 형상화해 ‘전주의 관문’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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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휴게소: 김제평야의 볍씨 모양을 본떠 지역 농업문화를 표현
이처럼 전북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녹여낸 도로 디자인으로, 향후 전북의 대표적 랜드마크 도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21일 김제휴게소서 개통식 개최
공식 개통에 앞서 **11월 21일 오후 2시 김제휴게소(새만금 방향)**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건설사업 유공자에 대한 국토부 장관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은 단순한 도로 개통을 넘어, 새만금 개발·전북 산업·관광 활성화의 ‘삼각축’을 잇는 핵심 인프라 완성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향후 무주–성주–대구 구간까지 완공되면, 호남과 영남을 연결하는 국가 간선도로망의 새로운 동맥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