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 조성 비전을 국회에서 공식화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1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 국회 릴레이 세미나’ 첫 회를 열고,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공동으로 대정부 건의 과제 9건을 발표했다.
■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이번 세미나는 국민의힘 부산 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주최,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부산시가 공동 주관한 행사로,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라는 주제 아래 열렸다.
세미나에는 송언석 원내대표,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국회의원 및 민간 전문가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해 부산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전략과 민관정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44개 세부사업 발표… 민관 협력 거버넌스 중심 추진
시는 지난 8월 발표한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 비전을 구체화한 44개 세부 추진사업과 실행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민관 협력 거버넌스 중심의 컨트롤타워 구축 ▲정부·국회·지자체 간 협력체계 강화 ▲글로벌 TOP5 해양도시 도약 전략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시는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산·학·연·관이 함께 추진하는 부산형 협력 모델을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정책 실현과 국가사업 연계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 대정부 건의과제 9건 발표… “부산의 미래, 국가의 경쟁력”
세미나 이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과 박형준 시장이 다음 9건의 대정부 건의과제를 공식 발표했다.
① 가덕도 신공항 적기 개항
②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조속 통과
③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 및 해양 공공기관 이전
④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 부산 유치
⑤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⑥ 북극항로 선도도시 인프라 구축
⑦ 해사전문법원 부산 개원
⑧ UN 해양총회 부산 유치
⑨ 국제해운거래소 부산 설립
이들 과제는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정부 차원의 조속한 정책 반영과 예산 확보가 필수적인 핵심 의제로 꼽힌다.
■ 국회 릴레이 세미나, 국가정책화 위한 핵심 단계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부산시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12월 중 2·3차 릴레이 세미나를 연속 개최한다.
2차에서는 ‘혁신거점 조성과 연결’, 3차에서는 ‘산업·인재 혁신’을 주제로 분야별 신규 과제 발굴과 국가사업 연계 전략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 “부산의 잠재력, 국가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은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성장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 비전”이라며, “국민의힘은 부산의 목소리를 정부에 정확히 전달하고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끈 대한민국의 관문 도시로, 세계 2위 환적항과 7위 컨테이너 물동량을 보유한 해양물류 중심지”라며 “국회·정부·민간이 힘을 합친다면 ‘K-해양강국’ 실현과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은 머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이라는 비전을 지역 의제를 넘어 국가 전략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첫 공식 행보였다. 부산이 제시한 9대 건의과제가 정부 정책에 반영된다면, 부산은 동북아 해양경제의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