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며 수도권 서북부 ‘하늘길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김포시, 공공·기업 연계한 UAM 산업협력 비전 제시
김포시는 18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공동으로 **‘2025 UAM 산업육성 전략 포럼 시즌2’**를 개최했다.
‘함께 만드는 김포 UAM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UAM 관련 기업인·정부 관계자·연구기관·스타트업 등 90여 명의 산업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포럼은 도심항공교통 산업의 기술 동향과 김포시의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으로, 김포시가 UAM 산업 생태계 조성의 선도 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 글로벌 항공모빌리티 시장, 2040년 1조5천억 달러 전망
1부 기조강연에서 김재우 대한항공 전문위원은 ‘차세대 항공모빌리티(AAM)의 도입과 미래 항공교통 전망’을 주제로, UAM 시장이 2040년경 1조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UAM은 항공교통보다 크고, 전기차보다 빠르게 성장할 산업”이라며 “김포는 김포공항과 인접하고 넓은 대지를 보유해 정비(MRO) 산업에 최적화된 도시”라고 평가했다. 또한 “도심 간 연결이 핵심이 될 UAM 산업에서 김포-서울, 김포-서해안 간 노선 체계화를 통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문가 한목소리 “김포, 수도권 대표 UAM 거점 도시로 성장 중”
2부 토론에서는 **문우춘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첨단항공우주기술연구소장(G3AM 의장)**의 사회로, 항공산업 및 AI 융합 기술 관련 발제가 이어졌다.
강원석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기획조정실장은 “항공산업 발전전략의 중심축으로 김포가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대규 전북대 교수는 “AI 기반 항공모빌리티 기술이 김포의 UAM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유금식 한국공항공사 차장은 “김포시는 UAM 산업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에 대한 거부감을 공감으로 바꾸는 김포시의 행보가 수도권 전반의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권종원 KTL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장은 “김포시는 이미 제도적 기반을 완성한 도시”라며 “2022년 제정된 *‘김포시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 및 산업 육성 조례’*는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생태계의 출발점이 되었고,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 기본 조례’*는 김포를 AI 융합 스마트 항공도시로 도약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포, 입지·인프라·정책 모두 갖춘 ‘UAM 최적 도시’
서울과 인천공항, 김포공항에 인접한 김포시는 한강·아라뱃길·서해를 끼고 있어 항로 안정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
또한 김포시는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도시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친환경 부품 제조단지를 목표로 한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 등 UAM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김포시는 2022년 민선 8기 출범 이후 자체 로드맵을 마련하고, 공역 및 항로 분석, 조례 제정, 유관기관 업무협약 체결 등 UAM 산업 기반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왔다.
■ 김병수 시장 “김포, 수도권 서북부 하늘길 거점 될 것”
김병수 김포시장은 “UAM은 김포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새로운 교통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기업과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고 제도적 기반을 완비해 김포가 수도권 서북부의 항공모빌리티 거점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김포시는 정책적 의지와 산업적 인프라를 모두 갖춘 ‘실행 가능한 UAM 모델’을 제시하며, 도심항공교통 시대의 현실적 출발점을 보여주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