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 (목)

  • 구름조금동두천 11.3℃
  • 구름조금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12.2℃
  • 구름조금대전 14.2℃
  • 맑음대구 12.5℃
  • 맑음울산 13.4℃
  • 구름조금광주 10.0℃
  • 맑음부산 13.4℃
  • 구름많음고창 12.1℃
  • 구름많음제주 14.4℃
  • 흐림강화 12.4℃
  • 구름많음보은 11.6℃
  • 구름많음금산 12.4℃
  • 구름많음강진군 12.0℃
  • 맑음경주시 13.2℃
  • 맑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경제

정읍시, 지·산·학·연 ‘일자리창출 얼라이언스’ 출범… 바이오산업 중심 협력 본격화

 

정읍시가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일자리의 질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지자체·산업계·학계·연구계가 함께하는 대규모 협력체계를 출범시켰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고용 정책이 아닌, ‘바이오산업 중심의 미래형 일자리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 ‘일자리창출 생태계 조성 얼라이언스’ 공식 출범

정읍시는 19일 JB연수원 아우름 캠퍼스에서 ‘일자리창출 생태계 조성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고용 생태계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노보렉스 등 20개 바이오기업 ▲전북연구개발특구 등 7개 R&D 기관 ▲전북대 약학대 제약산업미래인력양성센터 등 총 30여 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진혁 전북연구개발특구 본부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오라클 벤처투자 배준학 대표가 ‘바이오산업과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고용·산업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 20개 기업과 MOU 체결… “산업·인재 선순환 구조 만든다”

정읍시는 출범식에서 노보렉스·케어사이드 등 20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지자체·산업계·학계·연구계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및 고용 창출, ‘1기업 1청년 일자리 운동’ 추진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참여 기관들은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돕고, 기업 성장과 고용 창출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 바이오 창업 인프라 본격 확충… “100개 창업 공간, 500명 고용 기대”

정읍시는 이번 얼라이언스를 계기로 바이오산업 중심의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첨단과학산업단지 내에 40실 규모의 ‘미생물 산업 공유인프라 창업 임대사무실’이 곧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6년에는 60실 규모의 ‘바이오 지식산업센터’ 착공이 예정돼 있다.

 

총 100개의 창업 공간이 확보되면 500명 이상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시는 이를 지역 청년 정착의 기반으로 삼아 **‘바이오 클러스터형 일자리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 연 1,200명 전문 인력 양성… 지역 인재 육성 본격화

정읍시는 산업 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북대 약학대 ‘제약산업미래인력양성센터’**와 협력 중이다.
해당 센터는 연간 1,200명의 제약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난 3월 착공했으며,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머무를 수 있는 일자리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교육·산업·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도시 정읍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더 이상 ‘지방 중소도시’에 머물지 않는다. 산업, 인재, 정책이 맞물린 협력형 일자리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혁신의 표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년이 떠나지 않는 정읍, 그 비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