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경단맘의 눈물과 부활’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
TV CHOSUN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연출 김정민 / 극본 신이원 / 제작 티엠이그룹·퍼스트맨스튜디오·메가폰) 4회에서는 조나정(김희선 분)이 뜻밖의 사건 속에서 기회를 잡아 6년 만에 생방송 메인 쇼호스트로 복귀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홈쇼핑 인턴으로 새 출발한 나정은 첫날부터 후배이자 멘토인 예나(고원희 분)의 견제를 받으며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다. “6년 동안 많이 놓쳤어”라며 도움을 청하는 장면에서 김희선은 사회 복귀를 앞둔 엄마의 불안함과 간절함을 섬세한 표정으로 담아냈다.
특히 회식 장면에서 보여준 연기는 압권이었다. 상사들의 눈치를 보며 고기 한 점 먹지 못한 채 과자로 허기를 달래며 탬버린을 흔드는 나정의 모습은 현실 워킹맘의 고단한 일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밝은 음악 속에서도 초조한 눈빛과 억눌린 감정이 교차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결국 예나가 벌에 쏘이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자, 나정은 6년 만에 단독 생방송 무대에 긴급 투입됐다. 긴장 속에서도 단숨에 프로의 눈빛으로 돌아온 그는 완벽한 진행으로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진정한 ‘프로의 귀환’을 증명했다.
방송이 끝난 후 버스 안에서 혼자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김희선은 엄마이자 직장인으로서의 현실적인 감정선을 특유의 깊은 눈빛과 디테일한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하며 ‘인생 연기’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제작진은 “김희선 배우는 조나정 캐릭터의 감정선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며 “일과 육아, 현실의 벽 사이에서 다시 도전하는 한 여자의 서사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매주 월·화 밤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김희선은 이번 작품을 통해 ‘현실 연기의 정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경단맘의 불안과 용기, 눈물과 희망을 모두 담아낸 그의 연기는 단순한 복귀가 아닌 ‘진정한 리턴’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