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경제를 혁신적으로 이끌 창업기업 11곳을 선정했다.
‘2025년 IMPACT-UP 농촌혁신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농촌의 유·무형 자원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합한 농촌형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본격화됐다.
■ 농촌혁신 창업 발굴 위한 첫 경진대회… 232개 기업 경쟁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18일 ‘2025년 IMPACT-UP 농촌혁신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창업기업 11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농촌 자원과 지역 특색을 살린 혁신 창업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지역 농산물 가공 ▲농업 부산물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워케이션·농촌관광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232개 농촌 창업기업이 참가했다.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11개사가 선정됐다.
■ 대상 ‘㈜루츠랩’, 버려진 농산물 껍질로 바이오소재 개발
대상은 충남 아산의 ㈜루츠랩이 차지했다.
루츠랩은 배·양파·감귤 껍질 등 농업 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개발, 폐기되는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가능 농업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최우수상·우수상·입선 기업 소개
최우수상(2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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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 AI를 활용한 농어촌 빈집 리모델링 및 관광 숙박 연계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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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래: 영주 도라지·의성 흑마늘·안동 생강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및 판로 개척
우수상(3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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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언니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식문화 체험 투어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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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앤디협동조합: 농촌 워케이션 공간을 활용한 창업 비즈니스 스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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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타운: 주민 참여형 농촌 체류 콘텐츠 제작 및 관광 연계 플랫폼 구축
입선(5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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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이네세상㈜: 쌀과 농업인을 재해석한 공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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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그라운드: AI 기반 농촌 투어·체험 상품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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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엘디스튜디오: 로컬 상생형 콘텐츠 커버스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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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드림여행사: 폐교를 활용한 주민주도형 농촌문화·체험 플랫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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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냥㈜: 캣닢·굴 껍데기를 활용한 친환경 고양이 모래 개발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기업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입선 기업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 우수기업, 사업화 자금·판로 지원 등 후속 지원도
농식품부는 수상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농촌혁신 아이디어 모델 확산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기업은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지자체 협업을 통한 사업모델 확장, 판로 개척 및 홍보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계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 “농촌형 창업기업, 지역경제 새 성장축 될 것”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농촌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형 농촌 창업기업들이 대거 발굴됐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농촌에 혁신 기업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창업 지원·투자 연계·인프라 확충 등 종합적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촌이 단순한 1차 산업의 공간이 아니라, 창업과 혁신이 공존하는 신경제의 무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지역 자원에 창의적 기술과 아이디어가 더해질 때, 농촌은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 엔진으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