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2024년도 기준 1,135개 후원방문판매업자 현황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업계 전반의 매출·판매원 수·후원수당 지급액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업체의 사업 종료와 시장 집중 구조가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업계 전반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 후원방문판매업 시장, 매출·판매원·후원수당 모두 감소
공정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후원방문판매업 전체
-
총매출액 감소
-
판매원 수 감소
-
후원수당 지급총액 감소
등 주요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총매출액은 2016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전년도 기준 매출 3위였던 ㈜리만코리아의 사업 종료가 전체 감소 폭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 상위 4개사에 시장 집중…매출 비중 76.8%
2024년 매출 상위 4개사(아모레퍼시픽 등)가
-
전체 매출액의 76.8%,
-
전체 판매원 수의 31.2%,
를 차지하면서 시장 집중도가 매우 높은 구조라는 점이 확인됐다.
■ 후원수당 지급액 46.28% 급감
후원수당 전체 지급액은 3,108억 원으로, 전년(5,786억 원) 대비 46.28%나 감소했다.
후원수당을 실제로 받은 판매원 비율도
-
2023년: 60.1%
-
2024년: 48.1%
로 12%p 줄어들며 수당 지급의 감소와 판매원 이탈이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 전자거래 매출 비중 4.48%…온라인 비중은 제한적
본사 사이버몰 등 온라인 거래 매출은 **510억 원(전체의 4.48%)**으로,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의 판매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등록 다단계 적발·휴·폐업 증가…“정보 확인 필수”
2024년 말 기준 등록된 1,915개 업체 중 780개(40.7%)가 휴·폐업 상태다.
또한 후원방문판매업자로 등록하고 실질적으로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한 미등록 업체들이 적발되는 사례도 이어지면서 소비자·판매원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공정위는
-
업체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등록·운영되는지
-
후원수당 지급 기준이 명확히 제시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후원방문판매업 시장의 하락세와 휴·폐업 증가 추세는 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불투명한 수당 구조나 미등록 업체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판매원 모두 사전 정보 확인이 필수적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