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월 18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기아·한화오션·포스코홀딩스 등 주요 수출기업과의 간담회를 열고 최근 수출·투자 흐름을 점검하며 대미투자 지원 및 외환수급 안정화 등 민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올해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 수출이 회복 흐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도 기업과 정부가 긴밀히 소통해 ‘국익과 기업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대미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외환시장 안정과 관련해,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을 위해 주요 수급 주체인 수출기업과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참석 기업들도 외환시장 안정이 기업 활동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생산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데 공감하며, 향후 정부 논의에 적극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참석자들은 대외여건 속에서도 수출기업이 선전하고 있지만, 수출 이익이 국내 투자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제대로 작동해야 국가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내년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2026년 수출 지원 예산을 올해 1.6조 원에서 4.3조 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임을 밝히고, 이와 함께 ▲FTA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사우스(신흥국) 협력 강화 ▲규제 합리화 등 수출 다변화·기업 환경 개선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은 한국 경제의 심장이다. 정부와 대기업이 머리를 맞대는 이런 자리가 단순한 간담회가 아니라, 변동성이 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전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