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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청년 취업 뭐가 중요할까? 2025 기업이 선택한 핵심 역량은 ‘전문성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 발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은 11월 18일,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조사 기간: 8월 1일~9월 1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기업 인사담당자와 재직 청년을 동시에 조사해 양측이 바라보는 채용 기준과 채용환경 인식 차이를 살폈다.

 

이번 발표에서는 우선 직무역량·전문성·일경험에 대한 조사 결과가 공개됐으며, AI 채용 트렌드 등 후속 결과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 기업·청년 모두 ‘전문성’ 최우선…전문성 구성요소는 ‘전공·일경험’

396개 기업 중 **52.8%**는 청년 채용 시 ‘전문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전문성을 판단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는

  • 전공(22.3%)

  • 인턴 등 일경험(19.1%)

  • 직무 관련 교육·훈련(17.4%) 순이었다.

 

청년 역시 전공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나 비중은 기업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 전공(30.2%)

  • 직무 관련 자격증(18.4%)

  • 인턴 등 일경험(18.2%)

한편 기업 85.4%는 입사자의 일경험이 조직·직무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평가 기준은

  • 채용 직무와의 업무 연관성(84.0%)

  • 경험을 통해 도출한 성과(43.9%)

  • 경험 자체의 유무(39.5%)

 

청년 80.2% 역시 입사 전 일경험이 현장에서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일경험을 위해 직장을 선택할 때 **‘희망 직무 연관성(33.2%)’**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해 기업·청년 모두 직무 연관성을 가장 핵심 요소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경험 프로그램, 기업은 ‘참여기업 발굴’…청년은 ‘다양성’ 요구

일경험 확대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기업은

  • 일경험 참여기업 발굴·지원 강화(38.1%)

  • 프로그램 질 관리(23.5%)

  • 채용 연계 강화(17.7%)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청년은

  • 일경험 참여기업 확대(24.5%)

  • 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보(21.2%)

  • 프로그램 질 관리(20.0%) 순으로 응답해
    단순 참여 기회 확대를 넘어 프로그램 다양화·질적 향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고용부는 현재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통해 연 5.8만 명 규모로 청년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청년 만족도 91점, 참여기업 재참여 의사 98% 등 긍정적 평가가 높은 상황이다.

내년에는 청년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 확대, 업종·기업 발굴 강화, 운영기관 모니터링 체계 등을 통해 품질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 기업 24.2%는 자체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ICT 업종 비중 높아

전문성 평가 요소 중 **‘직무 관련 교육·훈련 경험’**을 중시한 기업은 17.4%였다.
이를 위해 **직접 구직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은 96개사(24.2%)**였다.

특히

  • 대규모 기업(1,000인 이상) 중심

  • 정보통신업 50% 차지

등 신기술 활용도가 높은 업종에서 맞춤형 인재 직접育成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다.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업 중 83.3%는 수료자에게 채용 혜택을 부여하고 있었으며,

  • 채용 가점(38.8%)

  • 우수 수료자 정규직 채용(30%)

  • 일부 전형 면제(18.8%)
    등의 혜택이 제공됐다.

운영 중이 아닌 기업 중 15%는 향후 도입 계획이 있다고 답해, 기업 주도형 교육이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 고용부 “현장형 교육·일경험 지원 확대해 청년 직무역량 강화”

고용노동부는 대기업·경제단체·대학 등과 협력해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

  • SK하이닉스 ‘청년 하이파이브’
    반도체 공정 전문역량 교육 + 협력사 인턴십 연계(연 200명)

  • KT·SK·서울대·순천향대 등 K-디지털 트레이닝
    기업 현장 기반 문제해결형 교육 운영

  • 고졸 인재 육성(유망 산업 분야 중심)
    고졸인력 양성사업 : 85개 학과 3,537명
    일학습병행 : 138개 학교 7,044명 참여

 

임영미 고용정책실장은 “수시·경력 중심 채용이 확산하면서 기업은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청년은 전문성을 갖춘 일자리 매칭을 원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다양한 일경험과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직무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