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 731회 ‘명사 특집: 오은영’ 2부에서 밴드 **원위(ONEWE)**가 산울림의 **‘개구쟁이’**로 무대를 뒤집어놓으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관객은 물론 오은영 박사까지 자리에서 일어나 춤추게 만든 무대였다.
■ ‘오은영의 인생곡’으로 채운 다섯 팀의 경연
이번 회차에는 자두, 알리, 은가은&박현호, 남상일&김태연, 원위가 차례로 올라 오은영 박사의 애청곡을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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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는 권진원의 **‘살다보면’**으로 담백한 시작과 경쾌한 반전으로 삶의 온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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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조용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폭발적 고음과 섬세한 호흡으로 소화해 409표로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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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은&박현호는 김동률 **‘감사’**로 2세 임신 소식을 초음파 사진으로 공개, 깊은 울림 속 412표로 선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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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일&김태연은 나훈아 **‘공’**으로 국악의 힘과 트롯 감성을 섞어 한국적 장엄미를 펼쳤다.
■ 원위, ‘개구쟁이’로 만든 완벽한 피날레
원위는 “오늘은 금쪽이”를 선언하며 어린이 밴드와의 스토리텔링 연출로 무대를 꾸몄다.
탄탄한 밴드 사운드와 유쾌한 퍼포먼스로 ‘개구쟁이’의 자유로움과 치유의 에너지를 극대화했고, 오은영 박사도 환하게 미소 지으며 함께 춤사위를 더했다.
결과는 420표. 원위가 아이들과 함께 무대 위를 돌며 트로피를 받는 장면은 방송의 하이라이트로 남았다.
■ ‘인간 오은영’의 재발견… 음악으로 건넨 위로
오은영 박사는 “이 자리가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더 열심히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소감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방송 뒤 SNS에는 “자두의 독보적 감성”, “알리의 레전드 클래스”, “은가은&박현호 임신 축하”, “남상일&김태연의 국악 트롯 시너지”, “원위 무대 미친 텐션” 등 호평이 줄을 이었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음악의 위로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회차였다. 원위의 ‘개구쟁이’는 즐거움으로 마음의 벽을 무너뜨린 순간이었고, 다른 팀들의 진심 어린 재해석이 그 감동을 단단히 받쳐줬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