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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

[반오문 인터뷰] 대전 관저동 명품청소년아동발달센터, 배승대 대표의 ‘재미 기반 발달교육’ 이야기

대전 서구 관저동 명품청소년아동발달센터
“아이의 가능성은 사랑에서 시작된다”
배승대 대표의 발달교육 철학

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대전 명품청소년아동발달센터 운영하는 배승대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 했습니다.

 

 

다학제 전문가의 길… 배승대 대표의 특별한 이력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명품청소년아동발달센터’를 운영하는 배승대 대표는 한 가지 전공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그의 이력은 용인대 특수체육학 석사, 건양대학교 상담심리학 석사, 실용음악·사회복지학 학사까지 총 네 개의 분야를 아우른다.

뿐만 아니라

한국예술심리치료학회 정회원, 대한운동발달협회 정회원, 한국특수체육학회 정회원,

발달장애 운동재활 치료사, 음악재활(드럼·타악기), 2급 장애인·생활스포츠 지도자 자격을 갖춘 전문가다.

특전사 특수임무단, 국제평화지원단 활동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몸·마음·사회성’을 모두 이해하는 입체적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2008년 실용음악 학원에서 시작된 여정

 

배 대표의 사업 시작은 2008년 실용음악 학원이었다.

그는 음악이라는 매개로 아이들을 만나며 지역 바우처 사업과 심리상담 영역으로 눈을 넓히게 된다.

2013년, 한 사회복지사의 권유로 지역사회서비스 바우처 제도를 알게 되면서

소외계층, 사각지대의 아이들을 위한 심리상담센터까지 운영하게 된다.

“그때 만난 아이들 중에는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들도 있었어요.

수업을 하다 보니 ‘이 아이들에게 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고민 끝에 2021년, 지금의 ‘명품청소년아동발달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그는 특수체육, 음악치료, 심리상담을 모두 한 건물 안에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1층·3층·5층이 모두 연결된 ‘통합 발달 플랫폼’

 

배 대표의 센터를 방문하면 특이한 점이 있다.

건물 전체가 아이들의 발달을 위한 ‘원스톱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1층 : 발달센터 / 특수체육·재활

3층 : 심리상담센터 / 놀이치료·그룹치료

5층 : 음악학원 / 드럼·타악기 등 음악재활

이 세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하나의 아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도울 수 있는 통합적 환경이 만들어진다.

배 대표는 “이 구조가 아이들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재미가 없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아이들을 대하는 배 대표의 노하우

그에게 노하우를 묻자 돌아온 답은 단순하고 명확했다.

“첫 번째도 재미, 두 번째도 재미입니다.”

발달장애 아동의 수업은 흥미가 생기면 몰입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몰입이 올라가면 변화가 훨씬 빠르게 나타난다.

그래서 그의 팀은

움직이고

만지고

두드리고

함께 뛰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최우선으로 구성한다.

“아이들은 즐거울 때 가장 빠르게 성장합니다.

재미 없이 시작되는 치료는 오래가지 못해요.”

 

 

궁극적인 목표…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배 대표가 꿈꾸는 최종 목적지는 단순한 교육센터가 아니다.

그는 이곳을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결국 사회로 나가야 합니다.

그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우리는 아이의 절반만 도운 거죠.

저희 공간에서 자란 아이들이 다시 이곳에서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즉,

발달지원 →

사회적응 →

성인 이후 일자리 제공

이 흐름을 한 기관에서 모두 해결하는 ‘사회적 기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단 하나의 메시지

 

센터 입구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꿈을 꾸면 그 꿈이 이루어진다.”

배 대표는 부모들의 고민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한다.

경제적 부담, 심리적 부담, 생활적인 어려움…

그러나 그가 가장 강조하는 건 결국 ‘사랑’이다.

“아이가 가장 원하는 건 부모의 인정과 기다림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주시고, 스킨십을 많이 해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아이는 달라집니다.”

또한 그는 부모들이 자주 하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조언한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그 말이 정말 아이를 위한 말인지,

아니면 어른의 기준에서 나온 말인지 꼭 점검해야 해요.”

아이를 혼내며 하는 ‘너를 위해서야’는

아이에게 “나는 문제 있는 아이구나”라는 상처만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도 사람입니다.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열 번 중 한 번이라도 아이에게 따뜻한 방법을 선택하면

그 작은 선택이 아이의 마음에 큰 변화를 만듭니다.”

 

 

 

 

배승대 대표를 인터뷰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이의 변화는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그의 신념이었다.

특수체육, 음악치료, 심리상담을 모두 경험한 전문가이지만

그가 내린 결론은 결국 “부모의 마음이 아이의 성장 속도를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대전 관저동의 한 건물 1층·3층·5층 전체를 아이들에게 집중된 시스템으로 구축한 그의 방식은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사회의 모델 사례가 될 만하다.

더 나아가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꿈꾸는 그의 비전은

“교육은 아이의 성인이 된 이후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철학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미래가 단순한 치료로 끝나지 않도록,

한 아이의 인생 전체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우리 사회가 잊고 있던 중요한 가치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비즈데일리 이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