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디자인 산업 축제 **‘디자인 코리아 2025’**가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 디자인이 주도하는 새로운 질서
올해 행사는 **‘디자인이 그리는 새로운 질서들’**을 주제로 약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대규모 전시회뿐 아니라 국제 컨퍼런스, 비즈니스 매칭, 채용박람회 등 11개의 다양한 부대행사와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시상식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디자인의 날’ 민간 주도 첫 공식 선언
특히 개막식에서는 민간이 주도하는 **‘디자인의 날(11월 2일)’**이 공식적으로 선포됐다. 이날은 조선시대 기술과 디자인이 융합된 해시계 **‘앙부일구’**가 처음 설치된 날로, 우리나라 고유의 디자인 정신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 이번 선언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됐다.
■ AI 시대,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주제관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미래 디자인 트렌드가 눈길을 끌었다.
‘AI가 언어로 쓰는 시계’, ‘AI 프롬프트 오브제 디자인’,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가 마련돼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생존과 진화’를 주제로 한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피그마(Figma), 캔바(Canva), BMW그룹 디자인웍스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시대 디자인의 혁신 방향과 비즈니스 생존 전략을 논의했다.
■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식, 산업훈장 수여
한편,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는 김성천 ㈜시디알어소시에이즈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이인기 ㈜디자인소호 대표와 이일환 삼성전자 MX 디자인팀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총 3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정부 “AI 디자인 산업 지원 강화”
산업통상자원부 박동일 실장은 개회사에서 “AI를 디자인산업의 성장 기회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정부는 AI 디자인 R&D, 디자인 데이터 아카이브 구축, AI 기반 비즈니스 지원,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 등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자인이 기술과 결합하는 시대,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창의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디자인 산업이 디지털 전환 속에서도 본질적 가치를 잃지 않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