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파주 구름이그린달빛 운영하는 이동혁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 했습니다.

파주 ‘구름이그린달빛’, 강아지 사회화 중심 애견카페의 특별한 하루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구름이그린달빛은 단순한 애견카페가 아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이동혁 대표는 ‘강아지가 강아지답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4년 전 직장생활을 접고 창업에 나섰다.
비록 운동장형 대형 카페는 아니지만, 테라스와 쾌적한 실내 공간을 통해 소형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미용과 놀이를 동시에, ‘하루종일 놀이터’ 이벤트
구름이그린달빛의 가장 큰 특징은 미용과 놀이방 서비스의 결합이다.
전체 미용을 맡기면 놀이방을 하루종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위생 미용을 맡길 경우 3시간 무료 혜택이 제공된다.
아침에 맡기고 저녁에 데리러 가는 동안 강아지는 친구들과 뛰어놀며 시간을 보내고, 마감 시간에 맞춰 깨끗하게 미용까지 마무리된다.
“강아지가 놀다 보면 미용 후에 지저분해지지 않느냐”는 질문도 있지만, 이곳은 견주의 픽업 시간에 맞춰 미용을 진행해 문제를 최소화한다.
이동혁 대표는 “강아지가 놀다 바로 미용에 들어가면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고 설명했다.

4년 무사고의 비결, ‘관찰과 방 배정’
이 대표가 가장 자부하는 점은 4년간 단 한 건의 물림 사고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 비결은 세심한 관찰과 맞춤형 방 배정에 있다.
낮 동안 강아지들의 성향과 친밀도를 파악해, 밤에는 성격에 맞게 방을 배정한다.
성격 좋은 아이들은 호텔 홀에서 함께 자지만, 맞지 않는 경우에는 따로 재운다.
CCTV로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사람이 없어도 강아지들은 대부분 스스로 편한 곳을 찾아 조용히 쉰다”고 그는 전했다.
강아지 사회화’에 집중하는 운영 철학
구름이그린달빛은 일부 애견 유치원에서 하는 터널 통과, 노즈워크 같은 인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강아지는 강아지끼리 부대끼며 놀아야 사회성이 발달한다”며, 불필요한 개입을 최소화한다.
다만, 안 좋은 습관이 있는 경우에만 훈육과 교정을 진행한다.
‘맡기면 믿는다’는 경험의 권유
이 대표는 처음 방문하는 견주들에게 종종 ‘초등학교 입학’에 비유하며 설명한다.
“부모가 교문 앞까지는 같이 가지만, 교실에 들어가 친구를 사귀는 건 아이의 몫이죠.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견주가 옆에 있으면 강아지는 잘 놀지 못하므로, 맡겼다면 믿고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목표
현재는 소형견(15kg 미만)만 받지만, 이 대표는 더 넓은 공간을 마련해 대형견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처음엔 돈을 잘 벌고 싶었지만, 지금은 더 큰 공간에서 더 많은 강아지가 사회성을 기를 수 있게 돕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구름이그린달빛은 ‘안전·사회화·믿음’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
단순히 강아지를 맡기는 곳이 아니라, 강아지가 친구를 사귀고 견주와 떨어져도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파주에서 반려견의 사회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챙기고 싶다면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하다.
비즈데일리 오진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