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동포들과 만나 격려의 뜻을 전했다. ‘함께 쓰는 새로운 역사, 진짜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번 동포간담회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겸해 마련된 자리로,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단체 대표와 경제인, 문화예술인, 한글학교 관계자 등 200여 명의 교민이 참석했다.
■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가야”
이재명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노래 가사에도 ‘이역만리 타국 땅’이라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결코 멀지 않은 이웃이자 친구 같은 나라”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어디서든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 한 명 한 명이 위대한 힘을 지녔고, 함께하면 못할 일이 없다”며 동포사회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 계신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자부심”이라며 “동포들이 권리를 불편함 없이 행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제는 대한민국이 해외 동포를 챙길 때”
김종화 말레이시아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대통령께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해외 동포를 챙기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아 말레이시아 과학대 박사는 “한류는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잇는 따뜻한 ‘연결의 실’이 되고 있다”고 전했으며, 김범진 라피오리레 뷰티그룹 대표는 “취약계층 대상 미용 봉사를 통해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긍정적 변화를 느낀다”고 말했다.
■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아리랑’으로 감동의 피날레
간담회 마지막에는 현지 한인 청소년 50여 명으로 구성된 KSMY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아리랑’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연주하며 감동을 전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경연 프로그램 우승자이자 가수 겸 배우 장한별 씨가 무대에 올라 ‘Golden’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은 국민의 민주주의와 열정이 만든 결과”라며 “전 세계인이 닮고 싶어하고, 후대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동포간담회는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 뿌리내린 한민족의 연결을 다시금 확인한 자리였다. ‘진짜 대한민국’의 주인공은 결국 우리 모두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