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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청년·창업인 위한 주거+업무공간 결합…‘마음에온 법환’ 문 열다

‘마음에온 법환’ 27일 입주식, ‘스타트업타운’

 

제주특별자치도가 청년과 창업인을 위한 일자리연계형 공공주택을 본격 선보이며 주거복지와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동시에 잡고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10월 27일 서귀포시 법환동에서 제주 최초의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마음에온 법환’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주거와 창업공간이 결합된 복합형 공공주택

‘마음에온 법환’은 창업인을 위한 업무시설과 공공임대주택이 결합된 복합형 공공주택으로, 청년층과 예비 창업자에게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창업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총 70세대(통합공공임대주택 32호,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38호) 규모로, 지상 1~4층은 업무시설, 5~8층은 공공임대주택으로 구성됐다.

 

업무시설에는 **공유오피스·회의실·커뮤니티 공간을 갖춘 창업지원시설 ‘스타트업타운’**이 들어섰으며, 현재 37개 창업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전문 수탁기관이 운영하는 스타트업타운은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멘토링·교육·네트워킹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 친환경 주거환경과 다양한 계층의 공존

공공임대주택은 청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다자녀가구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거주하도록 설계됐으며, 홈네트워크시스템과 에너지효율 1+등급 설비를 갖춰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가 공동 시행했으며,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의 특화형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1년 7월 설계를 시작해 2025년 5월 준공됐다.

 

올해 5월 통합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10월에는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입주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 “청년과 창업인이 함께 성장하는 주거 생태계”

이날 입주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오순문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입주민과 기업,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크리에이터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제주 전역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스타트업과 청년 창작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자리 연계형 주거사업과 공공임대주택 매입사업, 토지임대부 공공분양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 모델을 민선 8기에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수요가 높기 때문에 더 많은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주거복지 실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집’이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일과 꿈을 키우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마음에온 법환’은 청년과 창업인이 공존하며 성장할 수 있는 미래형 주거 모델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