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이 ‘초광역경제권 시대’를 맞아 새로운 산업 도약의 방향을 제시했다.
충청광역연합은 10월 27일 청주 오스코에서 **‘2025 충청미래경제포럼’**을 열고, 충청권 경제 통합과 신성장 산업 전략을 주제로 100여 명의 경제인을 한자리에 모았다.
■ 충청광역연합 출범 이후 첫 경제 통합포럼
이번 포럼은 충청광역연합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경제분야 통합포럼으로, 충청권 4개 시·도(충북·충남·세종·대전)의 경제협력체제 정착과 산업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영환 충청광역연합장(충북도지사)**을 비롯해 유인호 충청광역연합의회 부의장, 차태환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단 및 기업인, 산업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충청,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포럼은 국악퓨전 가야금 공연을 시작으로, 충청권의 연대와 협력을 상징하는 공동 퍼포먼스로 문을 열었다.
■ 주제발표 ① 중부권 바이오 클러스터 ‘K-CBC’ 육성
첫 번째 발표에서 조병설 세종테크노파크 책임연구원은 ‘중부권 K-CBC(Korea-Central region Bio Cluster) 육성 방향’을 주제로 충청권 4개 시·도가 바이오 융복합 산업을 공동 성장 엔진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연구개발, 생산, 임상, 창업을 연계하는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서 중부권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주제발표 ②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충청 모델 제시
두 번째 발표자인 정윤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래모빌리티 산업동향과 충청권 산업육성방향’을 주제로 전기차, 자율주행, UAM(도심항공교통) 등 첨단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충청권의 실증·제조 거점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정 위원은 “충청권은 이미 자동차부품, 전자소재 등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를 기반으로 첨단교통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전문가 강연 “AI 사피엔스 시대, 사람 중심 혁신이 답”
특별강연에서는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AI 사피엔스 시대 제조업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AI 혁신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공감과 창의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확장하는 도구”라며, “사람 중심의 혁신을 통해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영환 연합장 “충청,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김영환 충청광역연합장은 “이번 포럼은 충청권이 힘을 모아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바이오, 모빌리티, AI 등 신성장 산업 중심의 초광역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충청이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민·관·학 협력 강화로 초광역경제권 본격 시동
충청광역연합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충청권 핵심 산업의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기적인 산업 포럼과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초광역경제권 발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지역행사가 아니라, 충청권이 대한민국 산업지형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행정통합을 넘어 산업, 기술, 인재가 융합되는 **‘초광역 혁신벨트’**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