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2.0℃
  • 구름조금강릉 8.0℃
  • 흐림서울 4.5℃
  • 흐림대전 6.2℃
  • 맑음대구 8.8℃
  • 맑음울산 9.5℃
  • 구름조금광주 8.8℃
  • 맑음부산 10.7℃
  • 구름조금고창 8.7℃
  • 구름많음제주 11.2℃
  • 구름많음강화 4.4℃
  • 구름많음보은 5.0℃
  • 흐림금산 6.2℃
  • 맑음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8.5℃
  • 맑음거제 7.9℃
기상청 제공

문화/연예

‘최강야구’ 나주환, 야구와 가족 사랑 담은 진심 고백 “설렘 다시 느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핵심 멤버 나주환이 야구와 두 딸에 대한 애틋한 사랑, 그리고 남다른 루틴을 공개하며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

 

■ “아빠가 야구선수라 자랑스러워요”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다시 팀을 꾸려 진짜 승부에 도전하는 JTBC의 대표 리얼 스포츠 예능이다.
최근 방송에서 나주환은 홈런을 기록한 뒤 “두 딸 덕분에 힘을 얻는다”며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채빈이와 채윤이가 ‘아빠가 야구선수라 자랑스럽다’며 친구들에게 자랑을 많이 한다”며 “아이들이 경기 결과를 직접 챙겨보는 게 귀엽고, 덕분에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전했다.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두 딸의 모습도 화제를 모았다. 나주환은 “아이들이 야구장 오는 날은 아침부터 설렌다”며 “카메라에 잡히는 걸 쑥스러워하지만 내심 즐기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특히 그는 “아이돌을 꿈꾸는 둘째 채윤이는 응원 댄스까지 보여준다”며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 방망이에 뽀뽀까지… 독특한 야구 루틴 공개

나주환은 선수 시절부터 특이한 루틴으로 유명했다.
그는 “잘 치는 선수의 기운을 받고 싶어 다른 선수들의 방망이를 몰래 쓰기도 했다”며 “기 뺏긴다고 싫어하지만, 몰래 들고 나간 적도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특히 SK 와이번스 시절, 최정 선수의 홈런 방망이를 착각해 썼다가 삼진을 당한 일화도 공개했다.
“홈런 방망이인 줄 알고 들고 나갔는데, 알고 보니 안 맞는 방망이였더라. 최정이 ‘홈런 방망이는 형이 쓸까 봐 숨겨놨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방망이를 아껴주면 방망이도 내게 잘 맞아줄 것 같았다”며 “잘 때도 방망이를 끌어안고 ‘내일 잘 부탁해’라고 말하곤 했다”고 털어놔 ‘방망이 애호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 김태균과의 ‘10만원 홈런 내기’ 승리

최근 나주환은 김태균과 타격 순위 경쟁 중이다.
예선 4차전에서는 두 사람이 10만 원을 건 홈런 대결을 펼쳤고, 나주환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했다.
그는 “태균이 형한테 10만 원 받았다”며 “형, 타격이 어렵다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내년엔 ‘김홈런’으로 돌아오시길 기대합니다”라며 유쾌한 도발을 남겼다.

 

■ 이종범 감독에게 전한 진심

브레이커스를 이끌고 있는 이종범 감독에 대한 존경도 잊지 않았다.
나주환은 “감독님이 늘 믿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며 “팀이 부족할 때도 흔들리지 않고 버텨준 건 감독님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후배들을 아끼는 자세를 보며 많이 배웠다”며 “감독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 “야구의 설렘을 다시 느끼게 해준 ‘최강야구’”

나주환은 “다시 야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절, ‘최강야구’가 기회를 줬다”며 “프로선수 시절의 긴장감과 설렘을 다시 느끼게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팬들에게 “결과가 좋지 않아도 끝까지 응원해주는 팬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함께 웃고 울며 ‘최강야구’를 즐겨 달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는 15일(월) 밤 10시 30분, ‘최강야구’ 130회에서는 ‘최강 컵대회’ 예선 5차전,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맞대결이 방송된다.

 

야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 가족을 향한 따뜻한 마음 — 나주환은 그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진짜 ‘야구 아빠’였다. 그의 땀과 웃음이 ‘최강야구’의 진심을 대변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