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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전지적 참견 시점’ 전종환·유병재, 극과 극 리더십으로 시청자 사로잡다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 전종환 아나운서의 짠내나는 일상과 유병재의 극내향 CEO 생존기를 대조적으로 담아내며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 전종환, ‘전 부장’의 리얼한 회사 생활

13일 방송된 376회에서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전 부장’**으로 불리는 전종환 아나운서의 하루가 공개됐다.

그는 이른 아침부터 뉴스 모니터링, 팀원 결재, 섭외 조율까지 바쁜 하루를 소화하며 ‘아나운서국 살림꾼’ 면모를 보여줬다.

 

후배를 챙기는 따뜻한 리더십도 돋보였다. 복권 방송 ‘황금손’ 출연을 희망한 박소영 아나운서의 요청을 직접 제작진에게 전달해 출연을 성사시키는 등, 말보다 행동으로 후배 사랑을 실천했다.

 

하지만 겉보기와 달리 외로운 부장의 현실도 그려졌다. 혼자 구내식당에서 식사하고, 휴대폰 화면조차 보기 힘든 ‘짠한 점심’ 장면은 분당 시청률 **4.8%**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 퇴근 후엔 ‘아빠 모드 ON’… 문지애와 현실 부부 케미

퇴근 뒤엔 ‘전 부장’에서 ‘범민이 아빠’로 변신했다.
아들 범민이와 놀아주고, 아내 문지애와의 가정 유튜브 회의에서는 ‘사소한 불만 털어놓기’ 게임이 폭로전으로 번지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가족 간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리얼 부부 케미’의 진수를 보여줬다.

 

■ 유병재, ‘극내향 CEO’의 반전 일상

한편 5년 만에 복귀한 유병재는 정반대의 ‘극내향형 리더’로 등장했다.
그는 반려묘와의 조용한 아침을 시작으로, 동거인 유규선과는 인사조차 생략하는 ‘노부부 텐션’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유병재의 회사는 창립 3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중견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직원 1대1 면담에서 ‘MBTI, 묘비명, 매운 음식 취향’까지 묻는 독특한 면담법은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유병재는 일본 워크숍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조용하지만 단단한 성장 스토리를 완성했다.

 

■ 다음 주 예고 – ‘거인 vs 작은 거인’ 쯔양·최홍만

다음 방송에서는 ‘원조 거인’ 최홍만과 ‘작은 거인’ 쯔양의 상반된 일상이 공개된다.
쯔양은 일본 삿포로에서 북해도 털게와 대왕 카레 먹방을 펼치며 ‘배부른 먹방 포기’의 위기를 맞이하고, 최홍만은 대청소와 자전거 라이딩으로 색다른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 프로그램 수상 소식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최근 KCA 문화연예 시상식에서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전종환의 현실적인 직장인의 모습과 유병재의 내향형 리더십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어른’의 이야기를 보여줬다. 웃음 속에 묻어난 현실 공감이야말로 이 프로그램의 진짜 매력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