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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

[반오문 인터뷰] 대전 한남유소년축구교실 김진태 단장, 대전에서 손흥민 꿈나무 키운다

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대전 한남유소년축구교실 운영하는 김진태 단장을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한남유소년축구교실 김진태 단장, “취미부터 선수까지… 대전 유소년 축구의 뿌리를 키운다”

 

 

20년 경력,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헌신

 

대전 중구 오류동에 위치한 한남유소년축구교실은 지난 7년간 수많은 아이들에게 축구의 즐거움과 전문성을 동시에 심어주며 지역 내 대표적인 축구 교육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곳을 이끄는 김진태 단장은 2002년부터 유소년 축구 지도에 몸담아온 베테랑으로, 한남대학교 시절부터 유소년 축구의 길을 걸어온 전문가다. 그는 단순히 아이들의 취미 활동을 넘어, 엘리트 선수 육성과 인재 발굴에 사명감을 갖고 있다.

 

 

취미반부터 선수반까지, 맞춤형 지도

 

한남유소년축구교실의 가장 큰 특징은 취미반과 선수반의 이원화된 운영 방식이다. 유치부부터 중등부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취미반에서는 즐겁게 공을 다루며 축구를 생활 속에서 친숙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수업 시간의 절반 이상을 실제로 공을 다루는 데 할애해, 아이들이 ‘축구를 배우는 시간=공을 만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반면, 선수반은 초등부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엘리트 축구로 나아갈 아이들을 집중 육성한다. 김 단장은 “아이들이 졸업 후 프로 산하 유스단에 진출하는 사례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며 그 성과를 강조했다. 실제로 축구교실 출신 학생들이 전국 각지의 명문 구단 유스팀으로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선수 육성과 개성 존중

 

김 단장의 철학은 ‘개인의 성향을 존중하는 축구’다. 그는 모든 아이가 똑같이 뛰는 선수가 아니라,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지도를 추구한다. 어떤 아이는 스피드가, 또 다른 아이는 힘이나 센스가 강점일 수 있다. 김 단장은 이를 정확히 파악해 성장 방향을 제시한다.

 

“손흥민 같은 선수를 키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아이들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축구 선수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말에는 지도자로서의 책임감과 애정이 묻어난다.

 

 

대한축구협회 등록, 차별화된 체계

 

한남유소년축구교실은 대한축구협회 정식 등록 축구교실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사설 학원이 아닌,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공식 인증을 갖춘 기관임을 의미한다. 대전 내에서도 취미반과 선수반을 함께 운영하며, 협회에 등록된 축구교실은 드물다. 이런 점은 학부모들에게도 큰 신뢰로 이어진다.

 

 

지역 유소년 축구의 중심을 향해

 

김진태 단장은 앞으로도 대전의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즐거움을 배우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단순히 선수를 키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축구를 통해 성장하고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그의 말처럼, 한남유소년축구교실은 아이들에게 축구를 넘어 인생의 무대를 넓혀주는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김진태 단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단순히 축구를 잘 가르치는 지도자를 넘어,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멘토’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취미반과 선수반을 구분해 운영하는 체계는 아이들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협회 등록이라는 공신력은 학부모들에게 안심을 주는 요소다. 무엇보다 김 단장이 강조하는 ‘개성 존중’ 철학이 인상 깊었다. 많은 지도자들이 획일적인 방식에 치중하지만, 그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강점을 발견하고 키워내려 한다. 앞으로 이곳에서 배출될 또 다른 ‘손흥민’의 등장을 기대해 본다.

 

 

 

비즈데일리 이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