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감독 김연경’**이 한일전을 통해 주말 예능의 ‘승부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연출 권락희·최윤영·이재우) 4회에서는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가 일본 고교 최강팀 슈지츠 고등학교와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김연경은 감독으로서 첫 한일전에 임하며 진지한 눈빛으로 경기에 나섰다. 일본으로 직접 건너가 상대 전력을 분석하고, 애니메이션 *‘하이큐!!’*의 무대이기도 한 ‘인터하이’ 대회를 참관하며 전략을 세우는 모습이 방송됐다.
귀국 후 곧장 체육관으로 향한 김연경은 ‘필승 원더독스’ 선수들을 강도 높게 훈련시키며 지옥 수비로 유명한 슈지츠에 맞설 전술을 완성했다. 세터 이나연·이진·구솔의 플레이를 세밀하게 조정하며, 코트 위 ‘감독 김연경’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드디어 시작된 한일전. 초반 ‘원더독스’는 일본 응원단의 함성과 상대팀의 강한 기세에 밀려 0:5로 끌려갔지만, 김연경의 빠른 전술 지시와 주장 표승주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표승주는 날카로운 서브와 흔들리지 않는 수비, 결정적인 공격으로 8득점·공격 성공률 55%를 기록하며 팀을 1세트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김연경 감독은 2세트에서 후위를 노린 ‘푸싱 공격’ 전략을 제안했고, 표승주가 이를 완벽히 수행하며 14:14 동점을 만드는 장면은 방송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특히 ‘비주전 세터’ 구솔의 활약이 돋보였다. 세터 교체 이후 팀 분위기가 반전되며 중계진의 찬사가 이어졌고, 이호근 캐스터는 “‘구’솔 ‘솔’직히 잘한다”라는 재치 넘치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3세트 들어 슈지츠의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원더독스’는 위기를 맞았다. 김연경 감독은 블로킹 강화를 주문했고, 인쿠시와 문명화가 연달아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20:21까지 추격했다. 김 감독이 인쿠시를 향해 “어디 때려야 해!”라며 호통을 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의 2049 시청률은 2.6%,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1%**로,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2049 타깃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신인감독 김연경’ 자체 최고 시청률로, 프로그램의 상승세를 입증했다.
한편, 오는 26일(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5회에서는 일본 최정상 고교팀 슈지츠와의 국가대항전 결말이 공개된다. 또한, 팀 창단 2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광주여대 배구단과의 경기가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도자 김연경은 ‘선수 김연경’만큼이나 뜨겁고 냉철했다. 한일전을 넘어, 그녀의 코트 위 리더십이 한국 여자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