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K-푸드+’ 수출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K-푸드+ 수출액은 33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농식품(K-푸드) 수출은 25억 6천만 달러로 4.0% 증가했으며, 특히 중동(GCC), 중화권, 북미 지역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라면을 중심으로 과자, 음료, 쌀가공식품,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이 강세를 보였고, 신선식품에서는 딸기와 포도, 배 등이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특히 과자와 음료, 아이스크림 등 이른바 ‘K-간식’은 저당·제로·비건 제품 확대 전략이 글로벌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맞물리며 수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쌀가공식품은 미국 내 글루텐프리 수요 증가로 즉석밥과 냉동볶음밥이 인기를 끌었고, 동남아 지역에서는 떡볶이 떡 등 K-스트리트푸드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
신선식품의 경우 딸기는 생산량 회복과 품질 개선으로 동남아 수출이 크게 늘었고, 포도와 배 역시 프리미엄 소포장 수요 증가와 주요 시장 내 가격 경쟁력 확보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농산업 분야 수출도 7억 9천만 달러로 2.1% 증가했다. 농기계는 북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고, 농약 역시 남미 시장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비료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 내수 전환이 이뤄졌고, 동물용 의약품은 일부 품목 감소에도 불구하고 백신 등 유망 제품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정부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물류와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물류 정보 제공과 수출 바우처 지원, 글로벌 바이어 매칭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대체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K-푸드 수출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출기업의 리스크 대응을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푸드는 이제 ‘유행’이 아니라 ‘시장’이 됐다. 변수는 많지만, 경쟁력은 이미 세계에서 검증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