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군 혁신 아이디어 발굴에 본격 나섰다.
국방부는 3월 31일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6년 제1차 국방 AI 활용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한 첫 AI 공모전으로, 국방 분야 AI 활용 확산과 현장 중심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국방부는 올해 분기별로 대회를 이어가고, 연말에는 우수 입상자들이 참여하는 통합 결선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1차 대회는 ‘병력 절감을 위한 AI 기술의 전장 활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총 310건의 제안이 접수돼 이 중 12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최우수상은 육군 미래혁신연구센터 김보성 상병이 제안한 ‘미라지-K(MIRAGE-K)’가 차지했다. 해당 기술은 드론 위협에 대응해 AI가 실제 지휘소와 가짜 지휘소의 최적 배치를 제안하는 시스템으로, 지휘소 선정 시간을 기존 60분에서 15분 이내로 단축하는 등 전장 생존성을 크게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지능형 전투지휘 결심지원 AI 플랫폼과 군 위성 자산 보호를 위한 AI 기반 통합 관제체계가 각각 선정됐다. 해당 기술들은 전투 효율성 향상과 위성 운영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이두희 차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총 850만 원의 상금과 포상휴가 등이 주어졌다.
국방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를 정책과 연구개발 과제에 연계해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말 통합 경연 우수자에게는 해외연수와 인사 우대, 창업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제공해 국방 AI 핵심 인재로 육성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제는 병력 규모가 아닌 기술 중심의 전력 구조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장의 아이디어가 국방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의 패러다임이 ‘병력’에서 ‘기술’로 이동하고 있다. AI 아이디어가 실제 전력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 실행 단계가 향후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