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종합 건강관리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3월 30일 고성군보건소에서 정례 언론브리핑을 열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 보건의료 정책 방향과 6대 중점 사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급속한 고령화와 변화하는 의료 수요에 대응해 군민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고령 지역 현실 반영…“예방 중심 건강관리 강화”
고성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9.8%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이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 증가와 의료 부담 확대가 현실화되면서, 일상적 건강관리와 예방 중심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군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복지·돌봄이 결합된 통합형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유휴시설 활용 ‘통합건강관리지원센터’ 조성
핵심 사업으로는 통합건강관리지원센터 설립이 추진된다.
보건복지타운 내 방치된 구 노인요양원을 리모델링해 조성되며, 내년 3월 개소를 목표로 한다.
센터에는 건강증진, 재활, 만성질환 관리, 영양교육 등 기본 기능은 물론, 재택의료와 방문건강관리, 임산부·영유아 프로그램까지 포함된 종합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군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건강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보건지소 기능 확대…원격협진으로 의료 접근성 개선
의료취약지 대응을 위한 체계 개선도 병행된다.
면 지역 보건지소는 진료 중심에서 건강증진 기능까지 수행하는 ‘통합형 보건지소’로 전환된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협진 시스템을 통해 지역 내 병원과 연계한 비대면 진료 환경도 강화된다.
이를 통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와 의료 접근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확대…55세 이상으로 확대
감염병 예방 정책도 강화된다.
고성군은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기존 65세 이상에서 5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무료, 일반 군민은 2만 원의 본인부담금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지원 연령을 단계적으로 낮춰 50세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재택의료센터 운영…“집에서 의료·돌봄 동시에”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한 재택의료 서비스도 도입된다.
보건소 중심의 재택의료센터를 통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뤄 방문 진료와 간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장기요양 재가수급자를 대상으로 의료와 요양을 통합 지원해 시설 입소를 줄이고 지역 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유아부터 노년까지…생애주기별 건강관리 강화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도 확대된다.
전문 인력이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담과 양육 교육을 제공하며, 다양한 모자보건 서비스와 연계 지원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치매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된다.
경로당 중심의 정서 지원 프로그램과 치매 조기검진, 인지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노년층 건강 관리까지 촘촘히 지원할 계획이다.
“군민 삶의 질 높이는 통합 보건 모델 구축”
고성군은 이번 정책을 통해 의료·복지·돌봄이 결합된 통합형 보건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삶(Aging in Place)’을 지원하는 정책 기반을 강화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군민 수요에 맞춘 통합 지원 체계를 통해 건강관리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군의 이번 정책은 단순한 보건사업 확대를 넘어 ‘초고령사회 대응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다양한 사업이 실제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고, 의료 인력 부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과를 가르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