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현장의 문제를 교육 과정으로 해결하는 실무형 직업훈련이 성과를 내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훈련 과제로 삼아 외부 전문가와 함께 해결하는 ‘체계적 현장훈련(S-OJT)’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PBL(Project/Problem Based Learning) 방식으로 2025년부터 도입됐다.
공단에 따르면 참여 기업들은 총 1,940개 훈련 과정에서 3,020건의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성과로는 △기술 문제 해결(50.1%) △공정 최적화(22.4%) △불량률 감소(15.8%) △기술 매뉴얼 개발(5.1%) 등이 꼽힌다.
실제 사례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친환경 섬유 잉크를 생산하는 기업은 현장훈련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생산량이 60% 증가했고, 생산 시간도 기존 8시간에서 5시간으로 단축됐다. 공정 개선과 함께 불량률도 크게 낮아지며 원가 절감 효과를 거뒀다.
정밀금형 제조 기업 역시 설계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통해 작업 효율을 개선하고, 조직 내 학습 문화 확산이라는 부가 성과를 얻었다. 훈련 참여 이후 직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려는 변화도 나타났다는 평가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2026년에는 약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47억 원 규모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문제 해결형 훈련 과정 개발을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김규석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현장성과로 이어지는 직업훈련에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효성 높은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직업훈련의 패러다임이 ‘배우는 것’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현장 중심 교육이 기업 경쟁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