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하남시가 시민 참여형 녹지 조성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 속 자연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 28일 감일지구 능안천 산책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이름을 붙이는 ‘내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왕벚나무를 직접 식재하고 각자의 이름이나 소망을 담은 명찰을 달아 공공 녹지를 스스로 가꾸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 식재를 넘어 나무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 신청자 140명과 현장 접수자 70여 명을 포함해 약 500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사전 접수는 하루 만에 마감됐고, 현장 접수 역시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참여 시민들은 능안천 산책로 주변에 왕벚나무 212본을 심고, 가족의 소망과 메시지를 담은 명찰을 직접 제작해 나무에 부착했다.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하남시는 지난해에도 벌말천 수변공원에서 유사한 행사를 진행해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참여 범위와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했다.
이번 행사는 사후 관리 측면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앞으로 자신이 심은 나무의 생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등 자발적인 돌봄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이와 함께 나무를 심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앞으로 산책할 때마다 우리 가족의 나무를 돌보는 즐거움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능안천과 벌말천 일대가 아름다운 벚꽃 명소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 나무’라는 개념은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시민 참여형 도시 관리의 새로운 모델이다. 행정이 만든 공간이 아닌, 시민이 함께 키우는 도시로의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