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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강릉안애 통합돌봄 출범 준비…강릉시, 의료·주거·생활돌봄 연계 강화

10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으로 촘촘한 지역돌봄 체계 확대

 

강릉시가 지역 어르신의 안정적인 재가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돌봄 체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25일 시청 8층 상황실에서 ‘강릉안애(安愛) 통합돌봄’ 지역 특화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내 10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26년 3월 27일 통합돌봄 제도 본격 시행을 앞두고, 강릉형 통합돌봄 사업의 실행 기반을 미리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공공 돌봄의 빈틈을 최소화하고, 어르신이 생활하던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홍규 강릉시장을 비롯해 협력 기관·단체 대표 등 15명이 참석했으며, 앞으로 3개 분야, 7개 서비스를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강릉시약사회와 참여 약사들이 약물 상호작용 점검과 복약지도에 나서 재가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윤한의원은 한의 방문진료 서비스를 맡고, 강릉영동대학교 산학협력단위캔 방문운동센터는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건강 돌봄 체계 강화에 힘을 보탠다.

 

일상생활 지원 분야에서는 가가호호 맞춤돌봄 지원센터사회적협동조합 마음별 등이 참여해 틈새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공적 서비스가 미처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주거 분야 협력도 함께 이뤄진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는 단기 입주형 중간집 형태의 ‘강릉시 케어안심주택’을 확보·운영하고, 두레건축은 낙상 예방 시설과 안전설비 설치 등 고령친화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시는 이를 통해 어르신의 안전한 재가 생활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는 앞으로 지역 내 의료·돌봄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공공 돌봄체계의 한계를 민관 협력을 통해 보완해 ‘강릉안애 통합돌봄’ 모델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조연정 복지민원국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가 함께 돌봄을 책임지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강릉형 통합돌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현실에서 돌봄은 더 이상 한 기관만의 과제가 아니다. 강릉시처럼 의료·생활·주거를 함께 묶는 지역 밀착형 협력 모델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촘촘하게 작동하느냐가 향후 통합돌봄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