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미래 신산업 핵심 분야인 수소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대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투자설명회를 통해 글로벌 협력의 물꼬를 트며, 첨단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다.
중국 중앙정부 앞 IR…경남 투자환경 경쟁력 부각
경남도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 싱궁국제호텔에서 열린 ‘한중 수소에너지 및 녹색 연산력 투자제안 회의’에 참석해 투자 환경을 집중 홍보했다.
특히 중국 중앙정부 전·현직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경상남도 투자환경 및 인센티브’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발표에서는 사천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수소발전소 구축 계획과 함께, 신속한 행정 지원 체계와 구체적인 사업 추진 로드맵이 강조됐다.
이에 중국 측 참석자들은 경남의 실행력과 산업 인프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협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소발전+AI 데이터센터…‘녹색 연산력’ 모델 제시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친환경 수소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그린 인프라’ 구축이다.
수소발전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구조로,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고성능 연산 환경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남도는 이를 통해 에너지와 첨단 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확대…실질 투자 논의 진전
경남도는 이번 IR 이전부터 잠재 투자기업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경제부지사 주재 간담회와 한국법인 투자 상담 등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투자 실행 방안까지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 기업 관계자는 “경남은 항만과 공항 등 물류 인프라가 뛰어나고, 소재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이 잘 구축돼 있다”며 “향후 현장 방문을 통해 투자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녹색 연산력 중심지로”…고용·산업 파급효과 기대
경남도는 이번 프로젝트가 유치될 경우 지역 산업 구조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친환경 수소로 자체 공급하는 ‘녹색 연산력’ 모델이 구축되면, 에너지 안정성과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관련 부품 제조기업의 동반 입주와 함께 수천 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산업 지형 바꿀 분수령”…전방위 지원 총력
경남도는 이번 투자 유치를 지역 산업 전환의 핵심 계기로 삼고 행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인수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베이징 IR은 경남 산업 구조를 바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투자가 실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실무진 초청과 현장 실사 등 후속 절차를 이어가며 투자 유치 성과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수소와 AI의 결합은 단순한 산업 확장이 아니라 ‘에너지-데이터 융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현실화된다면 경남은 제조 중심 지역을 넘어 미래형 산업 허브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