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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의령군, 공기 2577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전통 유교문화 계승

 

경남 의령군이 공기(孔紀) 2577년을 맞아 전통 유교 제례인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하며 지역 전통문화 계승에 나섰다.

 

의령군은 지난 3월 24일 의령읍 서동리에 위치한 의령향교 대성전에서 지역 유림과 기관·단체장 등 약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엄숙하게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례는 의령향교(전교 남기청) 주관으로 진행됐다. 초헌관은 오태완 의령군수가 맡았으며, 아헌관은 오민자 의령군의회 부의장, 종헌관은 장원영 의령군산림조합장이 각각 맡아 성현들의 학덕을 기리고 지역의 안녕을 기원했다.

 

제례는 유교 전통 예법에 따라 고증된 절차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통 제례복을 갖춰 입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의식을 이어갔다.

 

향을 올리고 예물을 진설하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아헌례·종헌례로 이어지는 헌작례가 क्रम차적으로 진행됐으며, 성현에게 술을 올리는 분헌례와 제수를 나누는 음복례가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축문을 불태우는 망료례까지 이어지며 전통 제례의 모든 절차가 엄정하게 마무리됐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27위 성현의 학덕을 기리는 유교 제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의식으로,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인 전통 문화유산이다.

 

의령향교는 198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음력 2월 상정일과 8월 공자 탄신일에 맞춰 춘기·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전통문화 전승의 중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형식적인 행사로 보일 수 있는 전통 제례가 지역 공동체를 묶는 문화적 연결고리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어질 때 그 가치도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