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1.6℃
  • 맑음강릉 11.1℃
  • 흐림서울 13.9℃
  • 흐림대전 13.6℃
  • 흐림대구 11.8℃
  • 흐림울산 12.2℃
  • 흐림광주 14.0℃
  • 흐림부산 13.1℃
  • 구름많음고창 12.3℃
  • 흐림제주 14.2℃
  • 구름많음강화 11.1℃
  • 구름많음보은 11.9℃
  • 구름많음금산 12.8℃
  • 흐림강진군 14.1℃
  • 흐림경주시 11.6℃
  • 흐림거제 13.2℃
기상청 제공

정치

이재명 대통령 “에너지 위기 선제 대응”…비상체계 가동 지시

"전쟁 장기화로 원유·천연가스 수급 불안 커…예측 어려운 상황"
"국민 고통 악용 돈벌이 발본색원…정유업계 공적 책무 인식해야"
"공공기관 차량 5부제, 국민들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동참"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정세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안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 가동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동 전쟁의 확대와 장기화로 원유와 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경고를 언급하며 “이번 사태가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석유화학 제품은 일상 전반에 사용되는 만큼 예상치 못한 문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과 국민 생활 영향, 대체 공급망 등을 면밀히 점검해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는 27일 예정된 석유 최고가격제 2차 고시와 관련해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국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국민 고통을 악용한 불공정 행위는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국민 협조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외환위기와 코로나 위기를 극복했듯 이번 위기도 함께 힘을 모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국민들도 대중교통 이용과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속도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 상황에 준하는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추경은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크다”며 “고유가 부담 완화, 민생 안정, 산업 피해 최소화, 공급망 안정 등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게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규모 설정보다 현장의 실제 필요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정은 지금 필요한 곳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대전 대덕구 공장 화재와 관련해 피해자와 유가족에 위로를 전하고, 보상 및 심리치유 지원 등 후속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또한 위험 사업장에 대한 점검과 안전관리 체계 강화도 함께 주문했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위기 경고를 넘어 ‘재정·에너지·물가’ 전방위 대응을 선언한 메시지다. 결국 관건은 속도와 실행력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