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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울산에 1,200억 투자…세계 선박도료 기업 공장·본사 이전

츄고쿠삼화페인트 공장 신설…2030년엔 본사도 이전

 

울산시가 세계적인 선박용 도료 기업을 유치하며 조선·해양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규모 투자와 본사 이전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울산시는 3월 24일 시청에서 츄고쿠삼화페인트 주식회사의 공장 신설 및 본사 이전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타카오 시미즈 츄고쿠마린페인트 글로벌 경영전략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해운시장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국내 조선업 활성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츄고쿠삼화페인트는 일본 Chugoku Marine Paint Co., Ltd.와 삼화페인트공업이 1988년 합작 설립한 친환경 선박용 도료 기업으로, 현재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회사는 총 1,2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9년까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연면적 약 2만5,000평 규모의 생산 및 연구시설을 구축한다. 이어 2030년에는 본사를 울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전체 투자액 중 약 800억 원이 외국인직접투자(FDI)로 구성돼, 국제 환경 규제 대응 기술의 국산화와 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로 약 1,000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또한 조선·해양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된 울산 지역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가 전망된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친환경 도료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울산을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과 기업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투자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본사 이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츄고쿠마린페인트는 1917년 설립된 글로벌 선박 도료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35개국 105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조선·해양 산업에 특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공장 유치를 넘어 ‘글로벌 기업의 거점 이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울산이 장기적으로 기술 혁신과 인재 확보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진정한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