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확장현실(XR)과 디지털트윈 등 가상융합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 펀드 조성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부터 5월 6일까지 총 300억 원 규모의 ‘가상융합 펀드’를 조성·운용할 투자운용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XR, 디지털트윈,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가상융합 분야 중소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 출자금 180억 원과 민간 자금 12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가상융합 펀드는 기존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기반으로 발전해 온 사업으로, 그동안 다양한 기술 기업에 투자하며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왔다.
최근 가상융합 기술은 AI와 결합되며 의료, 제조, 국방, 교육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트윈과 공간컴퓨팅은 물리 환경을 학습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으며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이번에 선정될 운용사는 펀드 자금의 60% 이상을 AI 융합, 해외 진출, 인수합병(M&A)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일부 조건은 유연하게 적용된다.
또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간 출자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일정 범위 내에서 구주 투자도 허용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운영 방안이 포함됐다.
운용사 선정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과 설명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제안서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접수받는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가상융합 기술은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요소”라며 “유망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융합 산업은 ‘기술’보다 ‘투자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번 펀드가 단순 지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기업을 얼마나 발굴하느냐가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