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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북, 농공단지 ‘식물공장’으로 전환…산업 대전환 시동

기업 유치 확대 및 일자리 창출 본격화

 

경상북도가 노후 농공단지를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농공단지 대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제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식량 생산이 가능한 산업형 농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23일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농공단지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공단지 경쟁력 강화와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기존 농공단지를 ‘식물공장(Plant Factory)’ 중심의 미래 산업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핵심은 ‘공장형 식물공장’, 즉 완전밀폐형 수직농장을 기반으로 한 산업단지 모델이다. 기존 제조공장을 활용해 외부 기후 영향을 받지 않는 환경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연중 안정적인 품질과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 스마트팜을 넘어 농업의 산업화와 표준화를 구현하는 새로운 생산 시스템으로, 기존 농업과 차별화된 미래 산업 모델로 평가된다.

 

세 기관은 앞으로 ▲식물공장 기반 전략사업 발굴 ▲투자 유치 및 기업 참여 확대 ▲산업 인프라 확충 ▲정주 여건 개선 ▲데이터 기반 운영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 약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형 농업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 지원을 넘어 산업단지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경북을 미래 산업 생산기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과 산업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경북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공장형 농업’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