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해 수산식품 수출 전략을 고도화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경남도는 ‘2026년 수산식품 수출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수출액 2억 6,627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약 9% 증가한 2억 9,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단순 물량 확대를 넘어 가공식품과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수출 구조 전환에 정책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수산식품 시장은 가정간편식(HMR)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위생과 안전 기준도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경남도는 생산부터 가공, 품질, 수출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굴과 가리비를 핵심 전략 품목으로 집중 육성한다. 굴은 미국과 일본 중심에서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 신규 시장으로 확대하고, 가리비는 동남아를 넘어 중국과 유럽연합 진출을 강화해 특정 시장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또한 냉동·원물 중심 수출에서 벗어나 밀키트와 간편식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친환경·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한다. 해외 바이어 초청과 현지 판촉, 온라인 유통망 확대 등 마케팅 전략도 병행해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국제 규제 대응도 강화된다. 경남도는 HACCP, ISO22000, FSSC22000, BRC 등 글로벌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주요 수출국의 위생·검역 기준 변화에 대한 정보 제공과 컨설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율 변동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품질과 가공, 안전성을 중심으로 수출 구조를 고도화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경남 수산식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산식품 수출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얼마나 가치 있게’에 달려 있다. 경남의 전략이 단순 확대를 넘어 질적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