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양자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기도는 19일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양자산업 관련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양자팹(FAB)’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경기도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논의에서는 한국나노기술원이 수행할 ‘양자 플랫폼’ 역할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서 등 주요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자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표현하는 큐비트 기반 연산을 통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병렬 계산이 가능해, 복잡한 문제를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발전과 맞물려 양자컴퓨팅 활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양자처리장치(QPU) 생산 기반 구축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반도체 공정 기술과의 연계가 가능한 한국나노기술원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기반으로 ‘양자전환(QX)’ 전략을 추진해 AI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병천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양자기술은 도내 주력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동력”이라며 “연구 인프라와 정책 역량을 결합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양자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양자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현장 논의를 바탕으로 양자산업 육성 정책을 구체화하고, 오는 5월 정부에 제출할 양자클러스터 개발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자기술은 아직 ‘미래’지만,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결국 승부는 인프라와 속도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