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사고는 증가했지만 인명피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2025년 해양사고 통계’를 발표하고, 사고 발생 현황과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사고는 총 3,513건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반면 인명피해는 감소했다. 사망·실종자는 137명으로 전년보다 27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는 늘었지만 인명 피해는 줄어든 ‘엇갈린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조타장치 손상과 부유물 감김, 접촉 사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 사고는 최근 5년 평균 증가율보다 2배 이상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선박 유형별로는 어선 사고가 전체의 65.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 가운데 10톤 미만 소형어선 사고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영세 어선 중심의 안전 관리 필요성이 강조된다.
사고 원인별로는 기관손상이 가장 많았으며, 부유물 감김과 침수 사고가 뒤를 이었다. 이는 장비 관리와 운항 환경에 대한 점검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인명피해는 주로 안전사고에서 발생했다. 전체 사망·실종자의 60% 이상이 작업 중 추락 등 안전사고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복과 화재·폭발 사고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정부는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조업 중 해상 추락 등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통계 자료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과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고는 늘고, 피해는 줄었다. 긍정적인 신호이면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 문제를 동시에 보여준다. 결국 해양 안전의 핵심은 ‘장비’가 아니라 ‘습관’에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 준 결과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