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화합의 무대를 펼쳤다.
하남시는 지난 18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에서 ‘2026년 하남시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각 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쌓아온 역량을 공유하고, 주민 간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생활문화 축제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주민자치협의회 관계자를 비롯해 13개 동 선수단과 응원단 등 약 700여 명이 참석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객석은 응원봉과 LED 소품으로 화려하게 꾸며졌으며, 참가 팀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이어졌다.
이번 경연은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통합 분야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에 따라 각 동 대표팀들은 한층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해 무대 위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한국무용과 하모니카 연주, 통기타 공연을 비롯해 라인댄스와 실버댄스, 댄스로빅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미사1동 ‘영화 무용단’은 ‘아름다운 나라’ 음악에 맞춘 부채춤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절제된 동작과 우아한 선이 돋보이는 무대는 한국 전통미를 극대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모든 경연이 끝난 뒤에는 지난해 최우수팀인 위례동 ‘재미난타’ 팀이 축하 공연을 펼치며 행사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현장의 열기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도 전달되며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연 결과 최우수상은 미사1동 ‘영화 무용단’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미사2동, 장려상은 신장2동과 미사3동 팀에게 돌아갔다. 최우수팀은 오는 7월 열리는 경기도 대회에 하남시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하남시 관계자는 “이번 경연대회는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문화 활동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 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무대의 주인공은 전문 예술가가 아닌 ‘시민’이었다. 생활 속 문화가 얼마나 큰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준 이번 경연은, 지역 공동체의 힘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