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어르신들이 익숙한 생활 터전에서 안정적인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돌봄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군은 오는 3월 27일부터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히고, 이에 앞서 지역 내 15개 기관 및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관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보건의료와 요양, 일상생활 지원을 하나로 연계한 수요자 중심 서비스로, 기존 개별 지원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한 통합형 복지 모델이다.
인제군은 지역 특성과 어르신들의 생활 여건을 반영해 총 8가지 자체 특화 서비스를 마련했다.
가사지원은 인제지역자활센터가 맡고, 방문목욕 서비스는 인제군사회복지관이 담당한다. 식사 지원은 지역 반찬업체가 참여하며, 개인택시 인제군지부는 이동 지원을 맡는다.
또한 지역 미용업체들이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방역·청소 등 생활 밀착형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특히 병원 퇴원 이후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계 시스템도 강화됐다. 인제고려병원을 비롯해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강릉동인병원, 홍천아산병원 등과 협력해 퇴원 환자가 가정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도 확대됐다. 기존 저소득층 중심에서 벗어나 기초연금 수급 여부와 관계없이 65세 이상 노인 중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군민으로 범위를 넓혔다.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을 차등 적용해 중산층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서비스 신청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이후 돌봄 필요도 조사와 통합지원회의를 거쳐 개인별 맞춤형 지원 계획이 수립된다.
군 관계자는 “통합돌봄은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정책”이라며 “실질적인 체감도가 높은 돌봄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짜 복지는 ‘시설’이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완성된다. 인제군의 통합돌봄은 그 방향을 제대로 짚었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