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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 화북상업지 개발 규제 완화…주상복합용지 재매각 추진

문화·업무·관광 시설 추가 및 고도 제한 탄력 운영 사업성 극대화

 

제주시가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의 핵심 부지인 주상복합용지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이번에는 규제 완화를 통해 사업성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해당 용지는 지난 2024년 매매계약 해제 이후 9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이에 제주시는 개발계획을 변경해 민간 투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제주시 동부권의 새로운 상업·주거 중심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번 재매각을 통해 도시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가장 큰 변화는 허용 용도의 확대다. 기존 주거 중심에서 벗어나 문화·집회시설, 업무시설, 관광휴게시설 등을 추가로 허용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복합개발이 가능해졌다.

 

건축 규제도 완화됐다. 기존 55m 이하로 제한되던 건축 고도 기준을 세부개발계획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변경해, 용적률 범위 내에서 보다 탄력적인 설계가 가능해졌다.

 

가격도 새롭게 조정됐다. 해당 용지의 예정가격은 ㎡당 412만 원으로, 총 약 800억 원 규모다. 제주시는 이와 함께 미매각 상태인 체비지 4필지도 동시에 매각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을 통해 진행되며, 참여는 4월 7일부터 가능하다. 개찰은 4월 16일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시는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장기간 정체됐던 사업 추진에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완철 도시건설국장은 “주거와 상업,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결국 투자를 움직이는 건 ‘조건’이다. 규제를 풀자 시장이 다시 반응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