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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경남 관광, 전국 증가율 크게 웃돌아…체류형 관광 자리매김

관광 소비액 4,845억 원으로 14.5% 증가... 로컬 관광 트렌드 확산

 

경상남도를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역 관광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경남도는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이동통신 및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2월 도내 방문객이 1,358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2% 늘어난 수치로, 전국 평균 증가율(15.4%)을 크게 웃돈다.

 

이번 증가세는 설 연휴 시점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설 연휴가 1월에 있었던 반면 올해는 2월에 집중되면서 고향 방문객과 가족 단위 여행 수요가 동시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로컬 관광’ 트렌드 확산도 한몫했다. 경남 서북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고유의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주목받으며 관광 저변이 넓어졌다.

 

특히 시군별로는 합천군(61.7%), 하동군(54.2%), 산청군(53.3%), 거창군(52.8%), 남해군(51.2%) 등이 5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합천군은 영상테마파크를 활용한 레트로 명절 체험과 황매산 설경 트레킹, 은하수 관측 등 자연과 체험이 결합된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다. 뉴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은 세대 간 공감을 이끌며 폭넓은 방문객 유입으로 이어졌다.

 

서북부 내륙권인 하동·산청·거창은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웰니스 관광’이 강세를 보였다. 조용한 휴식과 치유를 원하는 관광객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해군은 해안 경관과 고급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이 두드러졌다. 리조트와 풀빌라 등 숙박 인프라가 가족 단위 여행객과 프리미엄 수요를 끌어들이며 관광 경쟁력을 높였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경제적 효과도 확대됐다. 2월 관광 소비액은 4,8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으며, 숙박 비중 역시 21.7%로 상승해 ‘머무는 관광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봄철 관광 시즌을 겨냥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원 관광개발국장은 “로컬 콘텐츠와 웰니스 관광이 시너지를 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기반 관광 정책을 통해 수요 맞춤형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제 관광은 ‘얼마나 왔느냐’보다 ‘얼마나 머무르느냐’가 경쟁력이다. 경남의 변화는 그 방향을 정확히 보여준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