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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고용노동부·KOSHA, 외국인 안전리더 200명 선발…현장 소통 강화

언어·문화 장벽 허무는 산업현장 밀착형 ‘안전 메신저’ 역할 수행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맞춤형 안전관리 체계가 확대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은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외국인 안전리더’ 200명을 선발·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2024년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재해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다. 외국인 산업재해자는 2020년 7,583명에서 2024년 9,219명으로 약 21% 증가했으며, 매년 100명 안팎이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어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공단은 한국어와 모국어에 모두 능통한 인력을 ‘외국인 안전리더’로 양성해 산업현장의 소통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안전리더는 사업장 내부에서는 작업지시 전달과 정기 교육 통역, 신규 외국인 노동자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외부에서는 외국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안전 정보를 확산하는 ‘안전 메신저’로 활동하게 된다.

 

공단은 지난해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해 교육 통역과 자료 번역 등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규모를 200명으로 확대하고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선발된 안전리더에게는 우수 활동 포상과 함께 전문 안전보건 강사 교육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이들이 소속된 사업장에는 외국인 고용허가 점수제 가점과 금융 우대 등 실질적인 혜택도 부여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합법 체류 외국인으로, 노동자뿐 아니라 유학생, 결혼이민자, 귀화자 등도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3월 29일까지 산업안전포털 교육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외국인 안전리더는 언어 장벽을 넘어 현장과 노동자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노동자가 안전에서 소외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현장의 안전은 ‘이해’에서 시작된다.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외국인 안전리더 제도가 실질적인 생명 보호 장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