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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유연석 ‘신이랑 법률사무소’ 시청률 11% 돌파…사이다 법정극 통했다

제작진,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진실 말할 수 없는 망자의 한 푸는 유일한 통로될 것.”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방송 초반부터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2회는 수도권 시청률 9.2%, 분당 최고 11.3%를 기록하며 단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또한 2049 시청률과 평균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및 금·토 미니시리즈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귀신 보는 변호사’…신선한 히어로 탄생

유연석이 연기하는 ‘신이랑’은 기존 정의형 히어로와는 차별화된 캐릭터다.

 

과거 사건으로 인해 로펌 취업에 번번이 실패한 그는 독립해 법률사무소를 열지만, 우연히 귀신을 보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삶에 휘말린다.

 

망자의 사연을 외면하지 못하고 결국 사건 해결에 나서는 과정은 ‘자의 반 타의 반’ 히어로 서사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억울한 사연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터지는 ‘사이다 전개’는 SBS 특유의 장르적 강점을 이어간다는 평가다.

 

조폭부터 학생까지…유연석 ‘빙의 연기’ 화제

이번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유연석의 ‘빙의 연기’다.

 

극 중 그는 다양한 망자의 특징을 그대로 흡수하며 전혀 다른 인물로 변신한다. 조폭 캐릭터의 거친 액션과 사투리, 코믹한 상황 연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감정 연기에서도 깊이를 더했다. 딸을 잃은 아버지의 사연을 전하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위로와 여운을 동시에 전달하며 극의 균형을 잡았다.

 

앞으로 다양한 망자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매회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 ‘멀티 연기’ 역시 기대 요소로 꼽힌다.

 

SBS ‘사이다 법정극’ 계보 잇는다

이 드라마는 기존 SBS 흥행작인 모범택시, 지옥에서 온 판사 등이 구축해온 ‘다크 히어로’ 서사를 한 단계 확장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죽은 자의 입술이 되어 진실을 전한다”는 설정은 기존 법정극과 차별화된 핵심 포인트다.

 

법망을 피해간 범죄자들에게 망자의 목소리를 통해 책임을 묻는 구조는 강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며 시청자 반응을 끌어올리고 있다.

 

“억울함 풀어주는 이야기”…성장 서사 주목

제작진은 이 작품의 중심을 ‘망자의 한을 풀어주는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말하지 못하고 사라진 진실을 대신 전달하는 과정 속에서, 주인공이 점차 히어로로 성장하는 서사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향후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하며 법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초반 흥행은 성공적이다. 이제 관건은 ‘신선함의 지속성’이다. 빙의라는 독특한 설정이 일회성 재미에 그치지 않고, 얼마나 설득력 있는 서사로 이어지느냐가 장기 흥행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